S&P, SK브로드밴드 'BBB+'…등급전망 '긍정적'

입력 2015-04-16 17:30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6일 SK브로드밴드[033630]의 장기 기업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으로 '긍정적'을 제시했다.

S&P 측은 "모기업인 SK텔레콤[017670](A-·긍정적) 투자등급이 유지된 점을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SK브로드밴드의 'BBB+' 등급은 자체 신용도인 BBB-보다 두 단계 높은 수준이다.

S&P는 "SK브로드밴드가 그룹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회사'로 평가돼 SK텔레콤의 신용도와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필요할 때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에 특별 재무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0일 7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활용한 주식교환을 통해 SK브로드밴드의 잔여지분 49.4%를 취득해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SK브로드밴드의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올해 6월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S&P는 SK브로드밴드가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 다양한 결합상품을 제공하거나미디어(IPTV) 부문에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등 영업과 전략적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과 같은 신용등급을 받으려면 더 높은 수준의 통합을 거쳐 그룹 내 핵심(core) 자회사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S&P는 SK텔레콤이 안정적인 수익성과 건전한 재무정책을 바탕으로 재무실적을꾸준히 개선하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으나, 양사 간추가 영업통합이 예상보다 제한적이면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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