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아모레퍼시픽 등 13개사 액면분할 시행
올해 들어 상장사들의 주식 액면분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액면분할을 하는 기업 수는 작년 한 해 동안의 세 배에 달한다.
다음 달에는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13개사가 대거 액면분할을 시행한다.
한국거래소는 액면분할에 따른 거래정지 기간을 단축키로 하는 등 우량주의 액면분할을 유도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 액면분할 '봇물'…열기 계속될까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액면분할을 발표하고 변경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14곳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002790]가 이날부터 거래정지에 들어가 다음 달 8일 변경 상장된다.
백광소재[014580], 인터지스[129260], 태양금속공업, 남성, 한국특수형강[007280] 등도 다음 달 액면분할을 시행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포스코켐텍, 코닉글로리[094860], MBK[159910], 디비케이[073190], 부산방직[025270], 에이모션[031860] 등이 다음 달 변경 상장된다.
6월에는 국일제지[078130]가 액면분할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변경 상장을 마치면 올해 상반기 액면분할 시행 상장사는 18곳으로늘어난다.
지난해 1년간 액면분할 기업(6곳)의 세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앞서 지난 1~2월에는 에쎈테크[043340], 영풍제지[006740], YG PLUS[037270],제일테크노스[038010] 등이 액면분할을 마쳤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한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액면분할 후에도 시가총액은 같지만 주식 수가 증가하고 1주당 가격이 낮아져거래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
한국거래소는 증시 활성화를 위해 고가 우량주의 액면분할을 유도해왔다.
앞으로는 액면분할에 따른 거래정지 기간을 최대 5~6일로 줄이기로 했다. 액면분할에 따른 거래 공백을 줄이려는 조치이다.
지금까지 액면분할 기업들은 통상적으로 10일간의 거래정지 기간을 거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 공백으로 주가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초우량주액면분할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차원에서 거래정지 기간을 줄이도록 상장사들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 액면분할기업 주가 상승세…아모레퍼시픽 주가 관심 액면분할은 대체로 주가와 거래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거래소가 과거 4년간 액면분할을 시행한 상장사들을 분석한 결과, 주가는 1년간약 30% 상승하고 거래량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액면분할을 한 기업 4곳 가운데 3곳은 주가가 올랐다.
에쎈테크는 1월 14일 변경 상장한 후 주가가 3개월여 만에 최고 두 배 가까이올랐다. 변경 상장 첫날에 430원으로 마감한 주가는 지난달 27일 장중 803원까지 뛰었다.
영풍제지의 현재 주가는 변경상장 첫날 종가와 비교해 약 22% 상승했다. YG PLUS 주가는 4천350원에서 6천90원으로 40% 올랐다.
현재 액면분할을 앞둔 기업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곳은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이다.
전날 장중 400만원을 돌파한 아모레퍼시픽은 액면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21일전날보다 0.54% 내린 388만4천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20일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540만원으로 제시했다. 액면분할 이후를 기준으로 하면 54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한 셈이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액면분할과 관계없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액면분할 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는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유동성 증가 효과는 중소형주에 크게 나타난다"며 "액면분할에 대한 기대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실적 등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올해 들어 상장사들의 주식 액면분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액면분할을 하는 기업 수는 작년 한 해 동안의 세 배에 달한다.
다음 달에는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13개사가 대거 액면분할을 시행한다.
한국거래소는 액면분할에 따른 거래정지 기간을 단축키로 하는 등 우량주의 액면분할을 유도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 액면분할 '봇물'…열기 계속될까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액면분할을 발표하고 변경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14곳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002790]가 이날부터 거래정지에 들어가 다음 달 8일 변경 상장된다.
백광소재[014580], 인터지스[129260], 태양금속공업, 남성, 한국특수형강[007280] 등도 다음 달 액면분할을 시행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포스코켐텍, 코닉글로리[094860], MBK[159910], 디비케이[073190], 부산방직[025270], 에이모션[031860] 등이 다음 달 변경 상장된다.
6월에는 국일제지[078130]가 액면분할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변경 상장을 마치면 올해 상반기 액면분할 시행 상장사는 18곳으로늘어난다.
지난해 1년간 액면분할 기업(6곳)의 세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앞서 지난 1~2월에는 에쎈테크[043340], 영풍제지[006740], YG PLUS[037270],제일테크노스[038010] 등이 액면분할을 마쳤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한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액면분할 후에도 시가총액은 같지만 주식 수가 증가하고 1주당 가격이 낮아져거래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
한국거래소는 증시 활성화를 위해 고가 우량주의 액면분할을 유도해왔다.
앞으로는 액면분할에 따른 거래정지 기간을 최대 5~6일로 줄이기로 했다. 액면분할에 따른 거래 공백을 줄이려는 조치이다.
지금까지 액면분할 기업들은 통상적으로 10일간의 거래정지 기간을 거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 공백으로 주가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초우량주액면분할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차원에서 거래정지 기간을 줄이도록 상장사들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 액면분할기업 주가 상승세…아모레퍼시픽 주가 관심 액면분할은 대체로 주가와 거래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거래소가 과거 4년간 액면분할을 시행한 상장사들을 분석한 결과, 주가는 1년간약 30% 상승하고 거래량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액면분할을 한 기업 4곳 가운데 3곳은 주가가 올랐다.
에쎈테크는 1월 14일 변경 상장한 후 주가가 3개월여 만에 최고 두 배 가까이올랐다. 변경 상장 첫날에 430원으로 마감한 주가는 지난달 27일 장중 803원까지 뛰었다.
영풍제지의 현재 주가는 변경상장 첫날 종가와 비교해 약 22% 상승했다. YG PLUS 주가는 4천350원에서 6천90원으로 40% 올랐다.
현재 액면분할을 앞둔 기업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곳은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이다.
전날 장중 400만원을 돌파한 아모레퍼시픽은 액면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21일전날보다 0.54% 내린 388만4천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20일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540만원으로 제시했다. 액면분할 이후를 기준으로 하면 54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한 셈이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액면분할과 관계없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액면분할 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는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유동성 증가 효과는 중소형주에 크게 나타난다"며 "액면분할에 대한 기대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실적 등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