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낙폭 과대 중·대형주 반등할까

입력 2015-05-10 08:00  

최근 세계 금융시장과 자금 동향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WTI)는 60달러선까지 회복했으며 독일과 미국 등 주요국가의 채권금리가 상승세로 전환됐다. 금리 상승은 과도한 쏠림현상을 보여준 채권시장의 강세가완화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금리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유럽 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효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실업률이 5.4%로 낮아지는 등 호조세를 보였으나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정도로 충분히 개선된 것은 아니어서 오히려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에는 11∼12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14일 옵션만기일, 15일 한국은행의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예정됐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선 그리스 채무협상 논의가진행되겠지만, 합의 도출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금이 고갈되고 있는그리스 정부가 배수진을 치고 협상을 진행하는 만큼 5월 안에 가시적 진전이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옵션만기일은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가져올 수 있으나 방향성의 큰 변화를 주지는 못할 것이다. 금통위 회의에선 기준금리 동결이나 인하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애초 올해 2분기 중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와 함께 정부가 경기 회복에 낙관론을 피력하자 인하 기대감은 줄어들고 있다.

코스피는 9거래일 연속 시가보다 종가가 낮은 음봉이 발생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 주엔 세계 증시 안정에 힘입어 2,100선 회복 시도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시장은 이틀간 기술적 반등이 진행됐다. 단기 낙폭이 과도했기 때문에추가반등이 시도될 수 있겠지만, 화장품과 제약, 바이오 등 상승 폭이 컸던 업체 중에서 실적이 부진한 종목들은 조정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소형주들은 핵심 종목 중심으로 압축하면서 낙폭이 컸던 중·대형주 중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종목 중심으로 대응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작성자: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 zerogon@hanafn.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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