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공습에 현대차 또 '울상'…시총 2위 자리 내줘

입력 2015-05-27 17:06  

현대차[005380]가 엔화 약세 등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시가총액 2위 자리를 SK하이닉스[000660]에 내줬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88% 내린 15만7천원으로 마감하며 시총이 34조5천833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94% 오른 4만8천450원에 마감하며 시총이 35조2천717억원불어났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현대차를 6천884억원 차이로 제치며 시총 순위 2위로올라섰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에도 한국전력[015760] 부지 매입 논란으로 주가가 급락하며 SK하이닉스에 시총 2위 자리를 잠시 내준 바 있다.

현대차가 약 반년 만에 다시 3위로 밀려난 것은 엔화 약세라는 직격탄을 맞고있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오르며 엔화 약세가 다시 심화되는 모양새다.

이날 달러·엔 환율도 약 8년 만에 123엔대로 올라섰고, 엔화의 상대적 약세가반영된 탓에 원·엔 재정환율도 장중 9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일본 기업과 수출 경합도가 큰 현대차는 엔저의 대표적 피해주로 분류된다.

시장에서는 엔저 심화가 이어질 경우 가뜩이나 움츠러든 현대차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환율 여건이 바닥을 찍었다며 향후 반등세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낸 가장 큰 요인은 환율이었다"며 "여건이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2분기 이후부터는투자매력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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