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무산될라'…제일모직 7%대 급락(종합)

입력 2015-06-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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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공세로 제일모직[028260]과 삼성물산[000830]의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15일 제일모직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일모직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14% 하락한 16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제일모직 주가는 8.79%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합병 호재로 20만원대를 넘보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합병 계획 발표일(5월 26일) 전 거래일인 5월 22일의 16만3천500원 수준으로 되물림한 것이다.

삼성물산 주가도 이날 2.34% 하락했다.

양사 주가가 동반 하락한 것은 이날 금융투자업계에서 양사 합병이 무산될 수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 측의 삼성물산 우호지분이 19.8%인데 비해 7.1%를 보유한 엘리엇 측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은 26.

7%에 달한다"며 삼성그룹이 내달 17일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합병이 성사돼도 해외 소송까지 갈 가능성이 있어 삼성 측이 합병을 포기할 수도 있다"며 "해외 소송에서 합병 비율을 자산 기준으로 산정하게 된다면 엘리엇의 손해배상 청구액은 2조~3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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