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한국증시의 가격제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확대된 이후 우선주의 이상 급등 현상이 눈에 띄게 관찰되고 있다. 가격제한폭확대가 적용된 첫 거래일의 경우 전체 상한가 종목 수는 8개로 이 중 우선주가 3개를 차지했다. 두 번째 거래일부터 +30%에 해당하는 상한가 종목 중 우선주가 속출하면서 우선주의 이상 급등 양상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우선주가 강세를 나타내는 시점에 대해선 일정한 공식과 같은 특징이 있다. 증시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수의 조정 양상이 나타나는 경우, 저금리 기조가 추세적으로 나타나면서 채권의 대체제로서 대안투자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시점, 저금리 기조로 인해 배당주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강조될 경우,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괴리율이 과도하게 벌어지는 양상이 나타날 때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불어온 우선주의 이상 급등 양상은 분명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일명 '품절주'라는 테마 성향이 짙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존재한다. 즉 시가총액이 작고, 유통주식 수와 거래량이 적어 일시적 수급 현상에 따른 반응 속도가 빨리 나타날 수 있는 종목군, 본주와의 괴리율 측면에서 오히려 본주를훨씬 압도해 본주보다 가치가 높다는 점, 본주의 주가 등락과는 상관없이 우선주만의 강세가 나타난다는 점 등에서 가격제한폭 확대와 대내외 이벤트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야기한 우선주의 이례 현상(anomaly)으로 판단된다.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 중 유통주식 수가 적은 종목의 경우 소위 '품절주'라 불리며 가격제한폭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해당 종목군의 특성은 매도 물량이 없거나 일시적으로 매수 물량이 급증할 때 상대적으로 유동성에 따른 주가의 반응 속도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는 주가가 하락하는반대의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매수 물량이 급증할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빠르게 상승할 수 있지만 주가가 오른 뒤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일시에 쏟아진다면 급락 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이다.
또한, 본주와 비교해 우선주의 가치가 본주를 웃도는 종목군, 혹은 본주의 등락흐름과 무관하게 강세를 보이는 종목군의 경우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투자 대안이 적은 시장 상황에서 나타난 가격 왜곡 현상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우선주는 배당이 많고 기업의 청산가치에 대한 우선권을 가지는 대신 의결권이없어서 보통주 대비 디스카운트 요인이 발생하게 되며, 디스카운트 요인과 배당 프리미엄의 차이만큼 보통주보다 낮은 수준의 가격을 형성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가 본주의 가치보다 높아질 요인은 배당 요인밖에없는데 최근 급등한 대부분의 우선주에는 배당마저도 없어 투기적 유동성에 의한 지나친 가격 왜곡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필자는 우선주의 상승 모멘텀이 향후 연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가격제한폭과 시장 조정 장세가 맞물린 현 시점에서 우선주의 이례적인 급등 현상은테마 성향이 짙게 나타나지만 그만큼 전반적인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시장에서 고조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우선주의 강세는 저금리 기조로 지속될 것이며 당분간 저평가된 우량 우선주의 가격 모멘텀이 생길 가능성이 큰 시점으로 판단된다.
우선주에 투자하려면 먼저 시장 상황별 우선주의 강세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시점(조정 혹은 박스권 장세, 저금리, 계절적 요인)을 포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본주와의 괴리율이 축소되면 시세 차익을 얻고, 동시에 금리를 웃도는 배당이라는플러스 알파까지 취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투자전략이다. 이런 전략을 활용하면 삼양홀딩스우[000075], 삼양제넥스우, SK이노베이션우[096775], 한화케미칼우[009835], 호텔신라우[008775], CJ우[001045], 삼성화재우[000815], LG생활건강우[051905]등을 유망 우선주 종목으로 꼽을 수 있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우선주가 강세를 나타내는 시점에 대해선 일정한 공식과 같은 특징이 있다. 증시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수의 조정 양상이 나타나는 경우, 저금리 기조가 추세적으로 나타나면서 채권의 대체제로서 대안투자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시점, 저금리 기조로 인해 배당주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강조될 경우,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괴리율이 과도하게 벌어지는 양상이 나타날 때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불어온 우선주의 이상 급등 양상은 분명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일명 '품절주'라는 테마 성향이 짙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존재한다. 즉 시가총액이 작고, 유통주식 수와 거래량이 적어 일시적 수급 현상에 따른 반응 속도가 빨리 나타날 수 있는 종목군, 본주와의 괴리율 측면에서 오히려 본주를훨씬 압도해 본주보다 가치가 높다는 점, 본주의 주가 등락과는 상관없이 우선주만의 강세가 나타난다는 점 등에서 가격제한폭 확대와 대내외 이벤트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야기한 우선주의 이례 현상(anomaly)으로 판단된다.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 중 유통주식 수가 적은 종목의 경우 소위 '품절주'라 불리며 가격제한폭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해당 종목군의 특성은 매도 물량이 없거나 일시적으로 매수 물량이 급증할 때 상대적으로 유동성에 따른 주가의 반응 속도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는 주가가 하락하는반대의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매수 물량이 급증할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빠르게 상승할 수 있지만 주가가 오른 뒤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일시에 쏟아진다면 급락 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이다.
또한, 본주와 비교해 우선주의 가치가 본주를 웃도는 종목군, 혹은 본주의 등락흐름과 무관하게 강세를 보이는 종목군의 경우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투자 대안이 적은 시장 상황에서 나타난 가격 왜곡 현상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우선주는 배당이 많고 기업의 청산가치에 대한 우선권을 가지는 대신 의결권이없어서 보통주 대비 디스카운트 요인이 발생하게 되며, 디스카운트 요인과 배당 프리미엄의 차이만큼 보통주보다 낮은 수준의 가격을 형성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가 본주의 가치보다 높아질 요인은 배당 요인밖에없는데 최근 급등한 대부분의 우선주에는 배당마저도 없어 투기적 유동성에 의한 지나친 가격 왜곡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필자는 우선주의 상승 모멘텀이 향후 연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가격제한폭과 시장 조정 장세가 맞물린 현 시점에서 우선주의 이례적인 급등 현상은테마 성향이 짙게 나타나지만 그만큼 전반적인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시장에서 고조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우선주의 강세는 저금리 기조로 지속될 것이며 당분간 저평가된 우량 우선주의 가격 모멘텀이 생길 가능성이 큰 시점으로 판단된다.
우선주에 투자하려면 먼저 시장 상황별 우선주의 강세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시점(조정 혹은 박스권 장세, 저금리, 계절적 요인)을 포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본주와의 괴리율이 축소되면 시세 차익을 얻고, 동시에 금리를 웃도는 배당이라는플러스 알파까지 취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투자전략이다. 이런 전략을 활용하면 삼양홀딩스우[000075], 삼양제넥스우, SK이노베이션우[096775], 한화케미칼우[009835], 호텔신라우[008775], CJ우[001045], 삼성화재우[000815], LG생활건강우[051905]등을 유망 우선주 종목으로 꼽을 수 있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