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개별종목 장세 연장…기존 주도주에 집중"

한국투자증권은 2일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기존 주도주에 대한 집중과 선택 전략을 고수할 것을 조언했다.

정훈석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이후 성장주 일변도의 개별 종목장세에 별다른흐트러짐이 없다는 점과 6월16일 이후 반등 국면에서 주도주들의 시장 장악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성장주의 외연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접근보다는 기존 주도주에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내츄럴엔도텍 사태로 유발되었던 급락세 이후의 반등 국면에서도 기존 주도주 위주의 반등세가 연출됐다는 사실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코스피는 지난 4년간의 박스권 상단의 지지력 확인 과정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지만 유가증권시장 소형주지수에 이어 중형주지수는 장중 3,000선을 돌파하는 등 역사적 고점을 넘어서고 있다.

조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단기 조정을 감내하는 전략을 고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주장이다.

정 연구원은 "주가가 역사적 고점을 돌파할 경우 상당 기간에 걸쳐 비가역적인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며 "조정 시점에 대한 선제적인 판단은 불가능한데다 주가는 우려의 벽을 타고 오르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열·과속으로 인한 일정 부분의 조정을 감수하더라도 개별 종목에 대한추세 순응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주도주라고 할 수 있는 52주 신고가 종목 중 실적 개선세와 상대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을 내재한 종목에 접근하는 것은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주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120여개 종목 가운데 올해 순이익이 100%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 이하인 종목으로 한화[000880], 블루콤[033560], 다우기술[023590], 코텍[052330], CJ[001040], 세아베스틸[001430], 성신양회[004980], 화성산업[002460], 메리츠화재[000060],코오롱플라스틱[138490], 한국토지신탁[034830] 등을 제시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