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강세' 코스피 2,100선 회복…코스닥 770선 육박(종합)

입력 2015-07-02 18:14  

<<시간외 거래 반영>>

코스피가 2일 그리스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오르면서 2,1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사흘 연속 1% 이상 급등세를 이어가며 770선에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44포인트(0.45%) 오른 2,107.3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1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일 이후 1개월여만이다.

최근 국내 증시의 강세는 그리스 악재의 영향력이 제한되면서 유동성 장세가 재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스는 지난달 30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하는 채무를 상환하지못해 '기술적 디폴트'에 빠졌지만, 시장은 그리스 사태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지는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오는 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리스변수는 가라앉은 분위기다.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그리스 정부는 예정대로 국민투표를 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에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도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추가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리스와 유로존 간의 극적 합의에 대한 기대도 남아 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디폴트는 그 영향력이 제한적이며 현재 시장의 핵심에서 벗어나 있다"며 "기존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구간으로 판단되며 그리스 문제가 해결되면 이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16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25억원, 1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38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1.94%), 서비스업(1.69%), 철강금속(1.66%), 유통업(1.33%), 음식료품(1.32%), 화학(1.30%) 등이 올랐다.

그러나 운송장비(-1.15%), 증권(-1.07%), 통신업(-0.85%), 은행(-0.74%) 등은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가 0.31% 올랐고 한국전력[015760](0.54%), 아모레퍼시픽[090430](3.25%), 삼성생명[032830](0.48%), POSCO[005490](2.46%)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64%), 현대차[005380](-0.73%), 제일모직[028260](-0.55%), NAVER[035420](-2.07%), 현대모비스[012330](-1.6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사흘째 랠리가 이어졌다.

코스닥지수는 8.00포인트(1.05%) 오른 768.67로 마감하며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2007년 11월 9일 779.04로 마감한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209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52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1억원, 2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0.85%), 다음카카오[035720](1.24%), 동서[026960](1.04%),메디톡스[086900](3.88%), 바이로메드[084990](3.23%), 코오롱생명과학[102940](10.

91%)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강세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4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58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5원 오른 1,125.0원으로 마감했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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