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 거래 반영>>외국인 매도세는 지속…코스닥은 4%대 하락 후 '원위치'
코스피가 20일 중국 증시의 움직임을 따라서 널뛰기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60포인트(0.58%) 상승한 2,027.8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6.02포인트(0.79%) 내린 2,000.19로 장을 시작하고서 장중 한때 2,000선을 뚫고내려가 1,983.78까지 추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3월 17일 이후 근 넉 달 만이다.
한 달 새 30% 넘게 폭락한 중국 증시의 위기가 전세계로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큰 폭의 반등에 성공하자 코스피도 방향을 전환했고 결국 5거래일만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그리스 사태 타결 기대감이 다소 커진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증시 폭락세가 일단 멈출 기미를 보이고 국내 증시의 조정도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추가적인 폭락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증시 폭락과 2분기 실적 두려움 때문에 조정이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고평가주의 거품이 빠져 추세적인 하락으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닷새째 순매도에 나서 3천48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금융투자와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와 개인은 각각 2천324억원, 1천107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천787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2.10%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015760](1.69%), 제일모직[028260](0.87%), SK텔레콤[017670](0.60%), 신한지주[055550](0.38%)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032830](-1.93%), NAVER[035420](-1.45%), 현대모비스[012330](-1.23%), 현대차[005380](-0.78%), POSCO[005490](-0.7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하락 폭이 컸던 의약품주가 4.26% 반등한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1.58%), 전기가스업(1.38%), 증권(1.34%), 제조업(0.95%), 통신업(0.87%) 등이상승했다.
의료정밀(-3.25%), 은행(-1.83%), 건설업(-1.59%), 비금속광물(-1.54%), 종이목재(-1.28%)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21포인트(0.03%) 하락한 726.0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6일 이후 4거래일째 하락했지만 낙폭은 점차 줄어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0.46포인트(1.44%) 오른 715.76으로 장을 시작했다가 한때 700선을 깨고 695.94까지 내려간 뒤 오후 들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닥의 변동 폭은 4%대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79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억눌렀다. 개인과기관은 648억원어치, 1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4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 대금은 37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8원 오른 1,133.9원으로 마감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피가 20일 중국 증시의 움직임을 따라서 널뛰기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60포인트(0.58%) 상승한 2,027.8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6.02포인트(0.79%) 내린 2,000.19로 장을 시작하고서 장중 한때 2,000선을 뚫고내려가 1,983.78까지 추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3월 17일 이후 근 넉 달 만이다.
한 달 새 30% 넘게 폭락한 중국 증시의 위기가 전세계로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큰 폭의 반등에 성공하자 코스피도 방향을 전환했고 결국 5거래일만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그리스 사태 타결 기대감이 다소 커진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증시 폭락세가 일단 멈출 기미를 보이고 국내 증시의 조정도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추가적인 폭락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증시 폭락과 2분기 실적 두려움 때문에 조정이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고평가주의 거품이 빠져 추세적인 하락으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닷새째 순매도에 나서 3천48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금융투자와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와 개인은 각각 2천324억원, 1천107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천787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2.10%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015760](1.69%), 제일모직[028260](0.87%), SK텔레콤[017670](0.60%), 신한지주[055550](0.38%)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032830](-1.93%), NAVER[035420](-1.45%), 현대모비스[012330](-1.23%), 현대차[005380](-0.78%), POSCO[005490](-0.7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하락 폭이 컸던 의약품주가 4.26% 반등한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1.58%), 전기가스업(1.38%), 증권(1.34%), 제조업(0.95%), 통신업(0.87%) 등이상승했다.
의료정밀(-3.25%), 은행(-1.83%), 건설업(-1.59%), 비금속광물(-1.54%), 종이목재(-1.28%)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21포인트(0.03%) 하락한 726.0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6일 이후 4거래일째 하락했지만 낙폭은 점차 줄어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0.46포인트(1.44%) 오른 715.76으로 장을 시작했다가 한때 700선을 깨고 695.94까지 내려간 뒤 오후 들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닥의 변동 폭은 4%대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79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억눌렀다. 개인과기관은 648억원어치, 1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4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 대금은 37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8원 오른 1,133.9원으로 마감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