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올해 하반기에 주식이 채권보다 매력적이라며 아시아권에서 일본과 홍콩H주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블랙록 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수석투자전략가 유원 캐매런 와트는 16일 하반기투자전략에 대해 "일부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높고 미국의 긴축 속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국가와 업종, 종목 선정 때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강세장은 예상보다 오래갈 때가 많다는 점과 이에 따른 이익을 놓칠수 있는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블랙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가을께 단기 금리를 인상하고,영국도 올해 11월이나 내년 2월께 미국의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세계 양적완화가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유럽중앙은행이 내년 9월까지 자산매입을 지속하고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일본과 내수 부양책을 펴는 중국 등 다른 국가는 여전히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캐매런 와트는 그러나 "채권과 통화의 변동성은 이미 커졌고 주식 변동성도 뒤를 따를 전망이어서 전통적인 채권과 주식 분산투자 전략이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주식의 가치가 채권보다 합리적으로 매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평균 수준이지만, 미국 증시는 고평가됐으며 유럽 주식도 저평가라고는 할 수 없으나 실적 전망치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선 엔화 약세로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증가하는 일본 주식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을 제외한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증시는 양호한 가치와 금융완화,자국 경제의 자유화를 위한 개혁 모멘텀으로 장기적인 상승 초입에 있다"며 "홍콩H주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캐매런 와트는 또 "신흥시장 주식은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필수 매수 대상은 아니다. 싼 데는 싼 이유가 있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흥시장의 핵심 투자 위험 요인으로 부진한 수출 증가율과 생산성 하락을지목했다.
신흥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고려할 때 대부분 현지 통화표시 채권보다 미국 달러와 유로 표시 채권을 선호하며, 개혁 모멘텀이 있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국가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블랙록은 채권 투자와 관련해선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단기 채권은 타격을입겠으나, 장기 금리 상승은 투자자들의 매수로 억제될 것이며 포르투갈 장기 국채와 후순위은행채 등에선 기회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일본 채권은 비교적 긍정적이며 올해 금융 완화를 재개할 것으로 관측되는 호주채권도 미국 채권보다 높은 성과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블랙록 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수석투자전략가 유원 캐매런 와트는 16일 하반기투자전략에 대해 "일부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높고 미국의 긴축 속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국가와 업종, 종목 선정 때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강세장은 예상보다 오래갈 때가 많다는 점과 이에 따른 이익을 놓칠수 있는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블랙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가을께 단기 금리를 인상하고,영국도 올해 11월이나 내년 2월께 미국의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세계 양적완화가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유럽중앙은행이 내년 9월까지 자산매입을 지속하고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일본과 내수 부양책을 펴는 중국 등 다른 국가는 여전히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캐매런 와트는 그러나 "채권과 통화의 변동성은 이미 커졌고 주식 변동성도 뒤를 따를 전망이어서 전통적인 채권과 주식 분산투자 전략이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주식의 가치가 채권보다 합리적으로 매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평균 수준이지만, 미국 증시는 고평가됐으며 유럽 주식도 저평가라고는 할 수 없으나 실적 전망치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선 엔화 약세로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증가하는 일본 주식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을 제외한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증시는 양호한 가치와 금융완화,자국 경제의 자유화를 위한 개혁 모멘텀으로 장기적인 상승 초입에 있다"며 "홍콩H주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캐매런 와트는 또 "신흥시장 주식은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필수 매수 대상은 아니다. 싼 데는 싼 이유가 있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흥시장의 핵심 투자 위험 요인으로 부진한 수출 증가율과 생산성 하락을지목했다.
신흥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고려할 때 대부분 현지 통화표시 채권보다 미국 달러와 유로 표시 채권을 선호하며, 개혁 모멘텀이 있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국가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블랙록은 채권 투자와 관련해선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단기 채권은 타격을입겠으나, 장기 금리 상승은 투자자들의 매수로 억제될 것이며 포르투갈 장기 국채와 후순위은행채 등에선 기회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일본 채권은 비교적 긍정적이며 올해 금융 완화를 재개할 것으로 관측되는 호주채권도 미국 채권보다 높은 성과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