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추세적으로 상승세(원화가치 하락)를 이어갈 가능성은 작다며 올해 말 환율 전망치 1,090원을 유지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최근 1,16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해 추세적인 상승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올해 미국 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어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가 야기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안기태 연구원은 "달러지수가 박스권 내에서 횡보한다는 점에서 미국 금리 인상만으로 최근 원화가치 약세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원/달러 환율은 펀더멘털(기초여건)로 회귀할 전망이어서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7%를 웃돌아 불황형 흑자라고보기 어려운 데다 원화와 동조화 경향을 보이는 엔화가 명목실효환율 기준으로 역사적인 저점 수준까지 내려가 추가 약세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국가별 무역규모와 물가를 고려해 환율의 적정수준을 평가하는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보면 원화는 저평가 영역인 기준선(100) 아래에 있다"며 "원화가치는 오히려 상승(원/달러 환율 하락) 여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급 원인에 따른 원화 약세를 추세적으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다"라며 "연말 원/달러 환율 1,09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내린 1,150.0원에 출발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최근 1,16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해 추세적인 상승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올해 미국 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어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가 야기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안기태 연구원은 "달러지수가 박스권 내에서 횡보한다는 점에서 미국 금리 인상만으로 최근 원화가치 약세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원/달러 환율은 펀더멘털(기초여건)로 회귀할 전망이어서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7%를 웃돌아 불황형 흑자라고보기 어려운 데다 원화와 동조화 경향을 보이는 엔화가 명목실효환율 기준으로 역사적인 저점 수준까지 내려가 추가 약세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국가별 무역규모와 물가를 고려해 환율의 적정수준을 평가하는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보면 원화는 저평가 영역인 기준선(100) 아래에 있다"며 "원화가치는 오히려 상승(원/달러 환율 하락) 여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급 원인에 따른 원화 약세를 추세적으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다"라며 "연말 원/달러 환율 1,09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내린 1,150.0원에 출발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