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불안에 코스닥 '휘청'…두달여만에 700선 붕괴(종합)

입력 2015-08-18 18:27  

<<시간외거래 추가. 코스피 1,950선 내려간 게 6개월만이라는 내용 추가.>>코스피도 1,950선으로 후퇴…외인 9일째 매도

코스닥이 18일 중국 환율 불안과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속에서 7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21p(3.08%) 내린 699.8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밑돈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3일(696.97) 이후 두달여만이다.

이날 지수는 3.67포인트(0.51%) 오른 725.68로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장중 698.24까지 떨어지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위안화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9월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되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쇼크로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각종 경제지표가 미국 경기의 회복세를 증명하면서 다음 달 금리 인상을 단행할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며 외국인들이 당분간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 자금을빼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중·소형주에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위안화 평가절하 충격이 이어지며 그간 유동성과 성장 기대감으로 많이 올랐던 고평가 종목들에 대한 불안감이커졌다"며 "미국 금리 인상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 위안화 약세 시기에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전반의 통화가치가 하락하며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개선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80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도 26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동반 '팔자'에 나섰다.

개인 홀로 1천29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역부족이었다.

CJ E&M(-7.17%), 다음카카오[035720](-4.23%), 바이로메드[084990](-4.51%), 로엔[016170](-5.11%), 메디톡스[086900](-2.82%) 등 시가총액 상위주 다수가 내림세였다.

코스피도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2.26포인트(0.62%) 내린 1,956.2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1,960선 아래로 주저앉은 것은 지난 2월16일(1,958.23) 이후 6개월여만이다.

지수는 9.09포인트(0.46%) 오른 1,977.61로 개장했지만, 외국인의 '팔자' 전환으로 1,950선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거래일째 매도 공세를 이어가며 207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도 1천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83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연기금이 1천54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하락폭이 다소 제한됐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1천568억원어치가 순매수 됐다.

업종별로는 은행(2.12%), 전기전자(1.56%), 운송장비(1.46%) 등이 올랐고, 비금속광물(-3.68%), 음식료품(-3.28%), 서비스업(-2.99%), 화학(-2.93%)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도 엇갈렸다.

신한지주[055550](3.27%), 기아차[000270](2.97%), 현대모비스[012330](2.70%),삼성전자[005930](2.45%), 네이버(2.35%), 현대차[005380](2.09%) 등이 올랐지만, SK[003600](-11.06%), 아모레퍼시픽[090430](-4.86%), 제일모직[028260](-2.75%) 등이 하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5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6억6천8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185.0원에 마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