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증시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형국이었다.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2% 가까운 낙폭을 보이며 1,920선도 하회했다. 장 마감 1시간 전부터 낙폭이 축소돼 0.86%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의 출혈은 더욱 컸다. 전일 이미 3% 넘는 하락세를 보여 700선을 하회한코스닥 지수는 장중 7%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다가 4%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증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던 바이오,화장품 등 밸류에이션이 높은 업종들에 대한 매도세가 특히 거셌다.
기업 실적 부진, 중국의 경기 둔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등에 대한 우려로 국내 증시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다. 경제 성장률 측면에서는 2011년재정위기를 겪은 스페인, 포르투갈에도 뒤처진 가운데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계속하향 조정되고 있다. 위안화 약세로 인한 수출주의 가격 경쟁력 약화,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부진 등 우려로 3분기 기업 이익 추정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시장 바닥은 결자해지(結者解之) 관점에서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신흥시장 통화가치가 안정을 찾는모습이 확인된 이후에야 다져질 것이다. 이는 위안화 약세와 자본유출을 우려하는중국 정부의 입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의 고점이 지수 바닥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당분간은 시장에 순응하는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있다. 이러한 전략 하에서 선택 가능한 조합은 원화 약세 수혜주와 경기 방어주다.
원/달러 환율이 올해 예상치인 1,140원을 상향 돌파한 지난 7월 14일 이후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업종은 원화 약세 수혜주인 의류와 자동차 업종이다. 원화약세가 이어질 경우, 실적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진행될 수 있어 관련주는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통신, 은행, 보험 등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업종들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작성자: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전략팀장, sypark@truefriend.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닥의 출혈은 더욱 컸다. 전일 이미 3% 넘는 하락세를 보여 700선을 하회한코스닥 지수는 장중 7%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다가 4%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증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던 바이오,화장품 등 밸류에이션이 높은 업종들에 대한 매도세가 특히 거셌다.
기업 실적 부진, 중국의 경기 둔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등에 대한 우려로 국내 증시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다. 경제 성장률 측면에서는 2011년재정위기를 겪은 스페인, 포르투갈에도 뒤처진 가운데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계속하향 조정되고 있다. 위안화 약세로 인한 수출주의 가격 경쟁력 약화,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부진 등 우려로 3분기 기업 이익 추정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시장 바닥은 결자해지(結者解之) 관점에서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신흥시장 통화가치가 안정을 찾는모습이 확인된 이후에야 다져질 것이다. 이는 위안화 약세와 자본유출을 우려하는중국 정부의 입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의 고점이 지수 바닥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당분간은 시장에 순응하는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있다. 이러한 전략 하에서 선택 가능한 조합은 원화 약세 수혜주와 경기 방어주다.
원/달러 환율이 올해 예상치인 1,140원을 상향 돌파한 지난 7월 14일 이후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업종은 원화 약세 수혜주인 의류와 자동차 업종이다. 원화약세가 이어질 경우, 실적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진행될 수 있어 관련주는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통신, 은행, 보험 등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업종들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작성자: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전략팀장, sypark@truefriend.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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