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규모 '내리막'…잔액 76조→43조

입력 2015-08-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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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일반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재테크 상품으로 선풍적 인기를 끈 적립식 펀드 규모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계속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08년 말 76조6천억원까지 늘었던 적립식 펀드 판매 잔고는 올해 6월 말 43조4천억원으로 43.34% 감소했다.

주식형 펀드의 감소가 더욱 두드러졌다.

2008년 말 66조8천억원까지 불어난 주식형 적립식 펀드 잔액은 올해 6월 말에는28조5천억원으로 줄었다.

적립식 펀드의 투자 대상은 세제 혜택에 따라 변화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도입되자 2006년 3조6천억원이던 해외 투자 적립식 펀드는 2008년 25조3천억원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2009년 세제 혜택이 끝났고 올해 6월 말 잔액은 7조9천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임병익 금융투자협회 조사연구실장은 "그동안 적립식 펀드가 판매 부진을 겪었지만 내년 비과세 해외 주식 투자 전용 펀드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도입되면 적립식 펀드가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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