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첫해 고용 12% 증가…"일자리 창출 기여"

입력 2015-09-13 12:01  

코스닥 기업의 상장 첫해 종업원수 증가율이 12.0%에 달하는 등 코스닥 상장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0∼2014년에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196개사의 종업원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상장 전 종업원수는 평균 150명이었으나 상장 첫해 말에는 평균 168명으로 12.0%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상장 첫해 종원원수 증가율은 2010년 7.4%, 2011년 13.2%, 2012년 16.6%, 2013년 13.3%, 2014년 11.7% 등이다.

고용노동부가 집계하는 상시 종사자수 증가율이 2011년 4.8%, 2012년 3.2%, 2013년 2.0%, 2014년 2.7%의 분포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높다.

코스닥 기업의 종업원수는 상장 4년차에 평균 185명에 달할 때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5년차에는 168명으로 줄었다.

박웅갑 거래소 부장은 "상장을 하면 조달 자금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등 도약 기회를 맞이하는데다가 회사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도 용이해지기 때문에 고용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분석 대상 기업 중 제조업체의 작년말 현재 평균 종업원 수는 177명으로 상장전보다 21.2% 늘었으며 세부 업종별로는 의약 및 의료기기 제조업(30.7%)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25.5%) 등의 고용 증가율이 큰 편이었다.

기업별로는 하이로닉[149980]이 상장 전 73명에서 작년 말 113명으로 54.8% 늘어 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데브시스터즈[194480](54.3%), 이글루시큐리티[067920](46.2%), 아이티센[124500](43.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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