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전기차, 폴크스바겐 사태로 수혜…'비중확대'"

입력 2015-09-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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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4일 폴크스바겐의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전기차 산업에 대한'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윤혁진·한병화·곽진희 연구원은 "폴크스바겐은 조작된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1천100만대의 디젤 차량에 장착됐다고 밝혔고 관련 조사는 미국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클린 디젤 차량의 친환경성에 대한 의심이 점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연비·환경 규제를 맞추고자 주로 클린 디젤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이번 사태로 향후 반(反) 클린 디젤 정서와 전기차의 필요성이 증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다소 부진하지만 중국 시장의 호황으로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 전기차 시장은 중국 정부의 세제 혜택 및 보조금, 가솔린 자동차규제 강화, 정부의 인프라 보급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만 중국 전기차 시장은 작년 판매량에 육박하는 7만2천711대를 판매해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1위 전기차 시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과 구글의 전기차 시장 진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이다양한 업체의 진출로 대중화하며 더욱 가속도를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선호주(Top Picks)로는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 상아프론테크[089980]를 꼽았다.

이들은 "삼성SDI와 LG화학의 내년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은 세계 1, 2위가예상되며, 지속적인 증설로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전망했다.

이밖에 삼화콘덴서[001820], 피앤이솔루션[131390], 피앤티, 일진머트리얼즈,에코프로[086520],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을 관심주로 추천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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