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 거래 반영>>외국인·기관, '팔자' 전환…코스닥도 약세 마감
코스피가 29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11조원대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장중 2,060선을 돌파했으나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되레 2,030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35포인트(0.41%) 내린 2,034.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6포인트(0.41%) 오른 2,050.97로 출발해 장 초반 2,060선을 가뿐히 뛰어넘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전환에 결국 방향을 틀었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가운데 장초반에는 삼성전자의 3분기 호실적에 이은 주주 친화적 정책 발표가 시장에 훈풍을불어 넣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11조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한 주식은 전량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소각 소식이 실적 파장 등을 상쇄시키는 흐름으로 연결됐다"며 "주주친화적인 재무 정책의 변화가 시장 전반의 입장 변화를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시장이 뜨겁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되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로 전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가 12월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에다 전체적으로 3분기 기업 실적이 부진한 탓에 기관 투자자의 차익 매물이많이 나왔다"며 "단기적으로 지수 탄력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0억원과 49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730억원 어치의 매물을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88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1.56%), 전기가스업(-1.53%), 증권(-1.12%), 비금속광물(-1.06%),금융업(-0.95%), 운수창고(-0.92%)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은 0.8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의약품(1.53%), 기계(0.44%), 종이·목재(0.08%)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30%)와 삼성물산[000830](1.30%)을 제외하고는대부분 내림세였다.
현대차[005380](-1.29%), 한국전력[015760](-1.71%), 현대모비스[012330](-0.83%), 아모레퍼시픽[090430](-1.04%), 삼성생명[032830](-1.80%), 삼성에스디에스[018260](-2.14%) 등이 줄줄이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2.90포인트(0.42%) 내린 690.63을 나타냈다.
지수는 2.74포인트(0.40%) 오른 696.27로 상승 출발했지만 점차 완만한 우하향곡선을 그려 나가며 690선을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1억2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원 오른 1,142.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피가 29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11조원대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장중 2,060선을 돌파했으나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되레 2,030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35포인트(0.41%) 내린 2,034.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6포인트(0.41%) 오른 2,050.97로 출발해 장 초반 2,060선을 가뿐히 뛰어넘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전환에 결국 방향을 틀었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가운데 장초반에는 삼성전자의 3분기 호실적에 이은 주주 친화적 정책 발표가 시장에 훈풍을불어 넣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11조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한 주식은 전량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소각 소식이 실적 파장 등을 상쇄시키는 흐름으로 연결됐다"며 "주주친화적인 재무 정책의 변화가 시장 전반의 입장 변화를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시장이 뜨겁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되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로 전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가 12월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에다 전체적으로 3분기 기업 실적이 부진한 탓에 기관 투자자의 차익 매물이많이 나왔다"며 "단기적으로 지수 탄력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0억원과 49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730억원 어치의 매물을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88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1.56%), 전기가스업(-1.53%), 증권(-1.12%), 비금속광물(-1.06%),금융업(-0.95%), 운수창고(-0.92%)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은 0.8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의약품(1.53%), 기계(0.44%), 종이·목재(0.08%)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30%)와 삼성물산[000830](1.30%)을 제외하고는대부분 내림세였다.
현대차[005380](-1.29%), 한국전력[015760](-1.71%), 현대모비스[012330](-0.83%), 아모레퍼시픽[090430](-1.04%), 삼성생명[032830](-1.80%), 삼성에스디에스[018260](-2.14%) 등이 줄줄이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2.90포인트(0.42%) 내린 690.63을 나타냈다.
지수는 2.74포인트(0.40%) 오른 696.27로 상승 출발했지만 점차 완만한 우하향곡선을 그려 나가며 690선을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1억2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원 오른 1,142.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