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국 금리 우려 커져…방어에 집중할 때

입력 2015-11-05 08:39  

지난 10월 이후 글로벌 증시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감이반영된데다 최근 발표된 주요국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 시점은 공격보다는 방어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28일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한지결정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도 4일(현지시간)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미국의 국채 2년물 금리는 4년 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10월 중순 30%에서 현재 58%까지 상승했다. 금주에도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고,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지기 때문에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코스피의 절대적인 레벨도 부담이다. 8월 조정 이후, 직전 고점을 회복했지만수출,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 개선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면 코스피 역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마켓 타이밍 측면에서는 코스피 2,000 이하에서 분할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 계절적으로 연말에 연기금 매수세가 확대되고, 삼성전자[005930] 자사주 매입으로 코스피의 방어벽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종 측면에서는 미국 소비 지표 호조와 연말 소비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IT,자동차 등 소비재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 더불어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작성자: KDB대우증권 고승희 연구원 seunghee.ko@dwse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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