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현대엘리베이터 CB 발행에 시장 의구심"

입력 2015-11-06 08:32  

한국투자증권은 6일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대규모 전환사채 발행으로 현대그룹에 대한 자금조달 위험(리스크)이 불거졌다"며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10만9천원은 유지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는 본업인 국내와 해외 엘리베이터 업황이 양호하지만 전날 공시한 2천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사모 CB) 발행 등으로 현대그룹에대한 추가 자금조달 리스크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자금 조달의 목적을 '운영자금 확보'로 기재했으나 구체적인 용처에 대한 설명은 없다"며 "연초에 단행한 2천774억원의 유상증자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용도가 설명되지 않은 이번 CB 발행은 시장의 의구심을 더키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주택분양 물량이 늘면서 현대엘리베이터의 본업인 엘리베이터 시장은 양호한 업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3분기 실적도 매출액 3천840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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