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금융시장, 테러 단기충격 감내 가능

입력 2015-1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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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사건으로 유로존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로존은 최근 중국 경착륙 위험과 미국 금리인상 경계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한모습을 보여왔으나 테러사건 이후 소비심리 위축과 역내 교역 축소 가능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71년부터 2004년까지 유럽 18개국에서 발생한 테러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모든 테러로 국내총생산(GDP)은 0.15%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적인 테러사건이면 경제적인 손실폭은 0.35%로 더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사례로 보면 테러는 금융위기와 같은 사건에 비하면 경제에 미치는영향이 단기적이거나 일시적이다. 추가적인 테러나 국제전으로 확산하지 않으면 단기 충격은 감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정책적 대응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통화완화정책 확대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프랑스 등 일부 유로존 국가들은국방비를 중심으로 정부지출 증가를 고려할 것이다.

실제로 IS의 파리 테러사건으로 일시적으로 위축된 금융시장의 투자심리는 점차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세계 경기 회복 여부와자금흐름 등으로 이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수급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 추가적인 지수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는 코스피의 심리적 저항선인 2,000선 돌파와 안착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가격매력이 있는 중대형주의 추가 반등이 기대된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수급 악화로 단기 낙폭이 큰 종목과 장기 소외된 종목 중에서 새로운성장동력이 두드러진 종목들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정보기술(IT)종목군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

경제지표 발표 등 주요 일정으로는 ▲ 23일 일본 증시 휴장, 유럽 11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 24일 미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 25일 일본은행(BOJ)의 10월 의사록 ▲ 26일 미국 증시 휴장 ▲ 27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일본 10월 소비자물가지수 ▲ 28일 중국의 10월 선행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

(작성자: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 zerogon@hanafn.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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