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기후협약 훈풍에 태양광株 동반 강세

입력 2015-12-02 10:58  

프랑스 파리에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열리는 가운데 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태양광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웅진에너지[10313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전날보다 480원(29.72%) 오른 2천95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이 급증하며 현재까지 전날(73만주)의 7배가 넘는 570만주가 거래됐다.

같은 시각 신성솔라에너지[011930] 역시 18.37% 급등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장중 한때 25%대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OCI[010060](3.69%)를 비롯해 에스에너지[095910](6.33%), 신성이엔지[104110](2.65%), SKC솔믹스(1.01%) 등도 동반 강세다.

이밖에 태양광 전문 기업 한화큐셀의 지분 94%를 보유한 한화케미칼[009830]은장중 52주 신고가(2만7천700원)를 갈아치웠다.

인도와 프랑스가 글로벌 차원의 태양 에너지 개발을 위해 1조 달러(약 1천161조원) 규모의 국제 기금 설립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태양광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를끌어올렸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미국과 중국 등 121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태양광 연합'(The International Solar Alliance)을 결성해 기금을 운영하도록하겠다고 발표했다.

참여국들은 태양 에너지 개발 비용을 낮추기 위해 혁신적이고 일치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전세계 신규 태양광 개발 사업 추진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산업은 연간 20% 내외로 큰 폭의 성장을지속하고 있고, 매년 연초의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며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와함께 아직 사이클이 만들어지지 않은 산업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이 선점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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