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거래 반영.>>"유가 하락에 불안심리 확산"…코스닥, 기관 매도에 2%대 급락
코스피가 8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불안심리확산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940선으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63포인트(0.75%) 내린 1,949.0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55포인트(0.03%) 오른 1,964.22로 출발, 한때 반등 기대감을 낳았으나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1,950선도 내주고 말았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더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불발 여파로 국제유가가 이틀간 8% 이상 폭락하면서 외국인 등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6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32달러(5.8%) 떨어진 배럴당 37.6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27달러(5.3%) 내린 배럴당 40.73달러를 기록하며 역시 2009년 2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에 주요 산유국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선진국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등 글로벌 시장 불안이 가중됐다. 국제유가 폭락의 여파로 전날 뉴욕증시도 0.7%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8.6원으로 10.4원 상승 마감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OPEC의 결정으로 국제유가의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국제유가 하락은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미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그중에서도 최근 외국인 매수세유입이 두드러진 IT 및 제약·바이오 업종의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분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달러화의 오버슈팅(급등)으로 신흥국 범주에 있는국내 증시의 일시적인 출렁임이 예상된다"면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로 달러화가 일시적으로 급등한 뒤 약세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8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은 597억원, 기관은 25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30억원의 순매수를, 비차익 거래가 1천476억원의순매도를 각각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천44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15%)과 의약품(-2.92%)을 비롯해 건설업(-2.45%), 기계(-2.36%), 종이·목재(-2.15%), 비금속광물(-1.75%), 철강·금속(-1.68%) 등 대부분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1.35%)과 음식료품(0.04%)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0.33%)와 삼성물산[028260](-0.35%), 아모레퍼시픽[090430](-0.49%), 현대모비스[012330](-0.84%), SK하이닉스[000660](-1.63%), 기아차[000270](-1.48%), 삼성생명[032830](-0.48%), 삼성에스디에스[018260](-1.11%)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10대 종목 중 한국전력[015760](1.89%)만이 유일하게 상승했고 삼성전자[005930]는 보합세였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13.98%)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2포인트(2.18%) 내린 668.4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0.61포인트(0.09%) 내린 682.73으로 출발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0억원과 1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기관은 4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5억원 수준이었다.
ljungber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피가 8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불안심리확산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940선으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63포인트(0.75%) 내린 1,949.0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55포인트(0.03%) 오른 1,964.22로 출발, 한때 반등 기대감을 낳았으나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1,950선도 내주고 말았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더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불발 여파로 국제유가가 이틀간 8% 이상 폭락하면서 외국인 등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6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32달러(5.8%) 떨어진 배럴당 37.6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27달러(5.3%) 내린 배럴당 40.73달러를 기록하며 역시 2009년 2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에 주요 산유국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선진국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등 글로벌 시장 불안이 가중됐다. 국제유가 폭락의 여파로 전날 뉴욕증시도 0.7%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8.6원으로 10.4원 상승 마감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OPEC의 결정으로 국제유가의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국제유가 하락은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미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그중에서도 최근 외국인 매수세유입이 두드러진 IT 및 제약·바이오 업종의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분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달러화의 오버슈팅(급등)으로 신흥국 범주에 있는국내 증시의 일시적인 출렁임이 예상된다"면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로 달러화가 일시적으로 급등한 뒤 약세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8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은 597억원, 기관은 25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30억원의 순매수를, 비차익 거래가 1천476억원의순매도를 각각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천44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15%)과 의약품(-2.92%)을 비롯해 건설업(-2.45%), 기계(-2.36%), 종이·목재(-2.15%), 비금속광물(-1.75%), 철강·금속(-1.68%) 등 대부분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1.35%)과 음식료품(0.04%)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0.33%)와 삼성물산[028260](-0.35%), 아모레퍼시픽[090430](-0.49%), 현대모비스[012330](-0.84%), SK하이닉스[000660](-1.63%), 기아차[000270](-1.48%), 삼성생명[032830](-0.48%), 삼성에스디에스[018260](-1.11%)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10대 종목 중 한국전력[015760](1.89%)만이 유일하게 상승했고 삼성전자[005930]는 보합세였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13.98%)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2포인트(2.18%) 내린 668.4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0.61포인트(0.09%) 내린 682.73으로 출발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0억원과 1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기관은 4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5억원 수준이었다.
ljungber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