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株 '들썩'…파리 기후협약 수혜 기대(종합2보)

입력 2015-12-14 15:39  

<<장 마감 상황 반영.>>

태양광, 풍력 등 대체에너지 관련 업체들이 14일 급락 장세 속에서도 파리 기후협약의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태양광 관련 업체인 동국S&C[100130]는 전 거래일보다 1.87% 오른 4천365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국S&C는 장 중 한때 9.10%까지 주가가 올랐다.

또다른 태양광 업체인 에스에프씨[112240]도 6.14% 상승한 3천200원을 기록했다.

웅진에너지[103130](1.49%), 신성솔라에너지[011930](2.47%), OCI[010060](0.81%) 등도 오름세를 탔다.

풍력에너지 관련 업체 가운데서는 용현BM이 가격제한폭(29.86%)까지 올랐고 유니슨(3.78%)과 현진소재(3.36%) 등도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이 저탄소 에너지원 사용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0% 이상으로 올리려면 관련 사업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할것"이라며 저탄소 에너지 산업에 대한 수혜를 기대했다.

일부 친환경차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올랐다.

대표적인 친환경차 관련주로 꼽히는 한국단자는 8.00% 상승했고 한온시스템(2.65%), 피앤이솔루션(0.74%), 삼화콘덴서(2.59%)등도 파리 기후협약 수혜 기대감을 반영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협정은 주로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협정 이후 친환경차에 대한 각국 정책 공조가빨라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195개 협약 당사국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파리 인근 르부르제 전시장에서 열린 총회 본회의에서 2020년 이후 새로운기후변화 체제 수립을 위한 최종 합의문을 채택했다.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던 1997년 교토 의정서와 달리 이번 파리 협정은 195개 당사국 모두 지켜야 하는 첫 전 세계적 기후 합의로, 195개국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sj9974@yna.co.kr,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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