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소식'에 안철수株 웃고 문재인株 울었다(종합)

입력 2015-12-14 15:48  

<<장 마감 상황 반영해 내용 보완. 제목 일부 변경>>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소식에 14일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와 '문재인 테마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안철수 테마주'의 대표주자인 안랩[053800]은 전 거래일보다 12.98% 오른 5만4천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믈멀티미디어[093640]도 16.14% 급등한 7천7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써니전자[004770]는 가격제한폭(29.88%)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문재인 테마주'들은 장 초반 일제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일부 낙폭을 만회했다.

대표적인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우리들휴브레인[118000]은 장중 한때 7.69%까지 내렸다가 약보합(-0.17%)으로 장을 마쳤다.

우리들휴브레인의 계열사인 우리들제약[004720] 역시 장중 9.31%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종가 기준으로는 4.58%의 하락률을 보였다.

바른손[018700](-4.41%)과 위노바[039790](-10.53%), 뉴보텍[060260](-8.95%)등 다른 문재인 테마주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안 전 공동대표가 전날 탈당을 공식화함에 따라 두 사람의 관계 회복이 물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른바 테마주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에도 '안철수 테마주'는 '사실상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안 전 대표의기자회견 발언에 강세로 마감한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문 대표가 안 전 대표의 ཆ대 혁신안'을 수용, 두 사람의 관계회복 가능성이 점쳐지자 '문재인 테마주'는 강세를 보이고 '안철수 테마주'는 약세또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정치인 테마주는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정치적 이슈에 따라 출렁거리는경우가 많아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일부 테마주는 해당 정치인과 무관한 경우도 적지 않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주식전략팀장은 "정치인 테마주는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여건)과 무관하게 정치적 이슈에 따라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기업 가치와 무관한 뉴스에 반응하다보니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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