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원자재 가격과 1월 효과'

입력 2016-0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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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년' 상반기에 주목할 이슈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반등 여부이다.

당분간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아 추가로 내릴 가능성도 크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된다. 세계 경기 둔화로 단기간에 원자재 수요가많이 증가하긴 어렵다. 결국, 공급량 감소를 통한 가격 반등을 기대해야 한다.

이란이 핵 타결 이후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어 미국이 새로운 경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가 본격화하는 시점은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만약 예정대로 이달에 이란의 경제제재가 풀리면 80만∼100만 배럴 정도가 새로공급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의 추가 공급을 고려해도 올해 전 세계 원유 공급 증가 규모는 2014년의 240만 배럴이나 작년의 228만 배럴보다 적다.

따라서 작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이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며,가격 저점은 올해 상반기에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 동향을 예의 주시해야 하는 이유는 세계 자금 흐름이 원유를 중심으로한 원자재 가격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유가 하락은 중동 자금의 이탈을 불렀고 신흥국 통화와 증시는 직격탄을맞았다. 원자재 가격 반등이 시작되면 반작용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신흥국 증시에 훈풍이 불어 국내 증시도 상승 동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1월에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Ƈ월 효과'라고한다. 특히 중소형주들이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

국내 증시에선 이미 작년 말에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중소형주들이반등을 시작했다. 1월 효과를 고려한다면 단기적으로 코스닥시장을 주목할 필요가있다. 6일부터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 'CES'에서 제시될 신기술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신사업에 진출하거나 성장성을 확보한 종목군에 대한 매수 대응이 유효할 것이다.

경제지표와 주요 일정으로는 ▲ 4일 한국의 증시 개장과 11월 경상 수지, 12월의 미국과 유럽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중국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 제조업 지수 발표 ▲ 5일 유럽 12월 소비자물가 발표 ▲ 6일 한국 12월 외화보유액, 미국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무역수지, ISM비제조업, 중국의 12월차이신 PMI비제조업, 유럽의 11월 생산자물가와 12월 PMI비제조업 발표 ▲ 7일 유럽의 11월 실업률, 12월 경기기대지수와 소비자기대지수 발표 ▲ 8일 미국 12월 실업률 발표 ▲ 6∼9일 세계 가전박람회(CES) 등이 예정됐다.

(작성자: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 zerogon@hanafn.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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