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폭락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예정에 없던 긴급회의를 오는 6일께 열고 증시 위험 요인 등을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4일 "당초 내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 시장점검회의를 열어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 평가 이후의 시장 동향, 증시의 외국인 움직임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증시의 급락으로 회의를 이번 주로 앞당기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우선은 유럽과 미국 증시 상황, 내일 중국과 우리 증시 상황을 지켜보고 전문가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증시의 급락은 작년 8월 폭락 때 중국 당국이 6개월간 보류시킨 상장사 대주주 지분 매각 제한이 이달 8일부로 풀리게 된 것과 서킷 브레이커 도입 등제도 변화가 겹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작년 8월 위기 때 유예된 하방 압력이 밀려온다는 측면에서 작년 8월 사태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처장은 "올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한두 요인이 겹치면 시장 심리가급랭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오늘 장세는 시장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수준으로 평가된다"며"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 대비 한국 증시가 덜 하락하는 등 잘 버텨준 측면도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6.85%, 8.16% 폭락했고 일본닛케이지수와 대만 증시도 각각 3.06%, 2.68%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2.17%, 0.67% 하락했다.
앞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작년 12월16일 금융위·금감원 합동 시장점검회의를 열어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신흥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한 바 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4일 "당초 내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 시장점검회의를 열어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 평가 이후의 시장 동향, 증시의 외국인 움직임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증시의 급락으로 회의를 이번 주로 앞당기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우선은 유럽과 미국 증시 상황, 내일 중국과 우리 증시 상황을 지켜보고 전문가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증시의 급락은 작년 8월 폭락 때 중국 당국이 6개월간 보류시킨 상장사 대주주 지분 매각 제한이 이달 8일부로 풀리게 된 것과 서킷 브레이커 도입 등제도 변화가 겹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작년 8월 위기 때 유예된 하방 압력이 밀려온다는 측면에서 작년 8월 사태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처장은 "올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한두 요인이 겹치면 시장 심리가급랭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오늘 장세는 시장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수준으로 평가된다"며"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 대비 한국 증시가 덜 하락하는 등 잘 버텨준 측면도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6.85%, 8.16% 폭락했고 일본닛케이지수와 대만 증시도 각각 3.06%, 2.68%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2.17%, 0.67% 하락했다.
앞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작년 12월16일 금융위·금감원 합동 시장점검회의를 열어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신흥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한 바 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