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대우↓ 미래에셋↑…"롱쇼트 검토할 만해"
삼성증권은 6일 "미래에셋증권[037620]과 대우증권[006800]의 합병이 성공할지에 대한 시장의 시선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엇갈린다"고 진단했다.
장효선 연구원은 양사 합병의 성공 요인으로는 규모의 경제 효과와 자기자본투자(PI) 부문 시너지, 강력한 해외 네트워크 등이라고 분석했다.
즉 미래에셋증권이 2조4천억원에 대우증권을 인수하면 합병 법인은 자기자본 7조원 규모의 초대형 증권사가 될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브로커리지(대우)와 자산관리(미래에셋)에 특화된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채권운용이나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 등 자기자본투자(PI) 부문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다.
그러나 장 연구원은 양사의 이질적 기업문화로 인한 인력 이탈이나 효율성 저하, 소액주주 가치 훼손 우려 등도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은 브로커리지(중개)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온 만큼 합병 후대우의 주식 중개 역량이 희석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양사의 상이한 보상 체계 등도핵심 인재의 이탈 가능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과거 금융업종의 합병 성공 사례는 신한+조흥, 신한+LG카드, 동원증권+한투증권 등 소수에 불과하고 주택+국민, 외환+하나 등 대부분은 시너지 효과를 상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과거 합병 사례를 볼때 인수, 피인수 법인의 주가 수익률은 합병사의대주주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됐다"며 "이를 감안할 때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에대한 롱쇼트 포지션 구축은 검토할 만한 옵션"이라고 투자자들에게도 조언했다.
장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HOLD)에서 '매수'로,목표주가는 종전 2만3천원에서 2만7천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반면 대우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1만7천원에서 1만500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장 연구원은 양사 합병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구조조정 등 증권업 전반에 대한영향도 클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앞으로 비증권 부문의 수익성을 확보한 한국금융지주와 청산 가치가 높은 중소형 증권사 등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삼성증권은 6일 "미래에셋증권[037620]과 대우증권[006800]의 합병이 성공할지에 대한 시장의 시선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엇갈린다"고 진단했다.
장효선 연구원은 양사 합병의 성공 요인으로는 규모의 경제 효과와 자기자본투자(PI) 부문 시너지, 강력한 해외 네트워크 등이라고 분석했다.
즉 미래에셋증권이 2조4천억원에 대우증권을 인수하면 합병 법인은 자기자본 7조원 규모의 초대형 증권사가 될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브로커리지(대우)와 자산관리(미래에셋)에 특화된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채권운용이나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 등 자기자본투자(PI) 부문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다.
그러나 장 연구원은 양사의 이질적 기업문화로 인한 인력 이탈이나 효율성 저하, 소액주주 가치 훼손 우려 등도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은 브로커리지(중개)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온 만큼 합병 후대우의 주식 중개 역량이 희석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양사의 상이한 보상 체계 등도핵심 인재의 이탈 가능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과거 금융업종의 합병 성공 사례는 신한+조흥, 신한+LG카드, 동원증권+한투증권 등 소수에 불과하고 주택+국민, 외환+하나 등 대부분은 시너지 효과를 상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과거 합병 사례를 볼때 인수, 피인수 법인의 주가 수익률은 합병사의대주주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됐다"며 "이를 감안할 때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에대한 롱쇼트 포지션 구축은 검토할 만한 옵션"이라고 투자자들에게도 조언했다.
장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HOLD)에서 '매수'로,목표주가는 종전 2만3천원에서 2만7천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반면 대우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1만7천원에서 1만500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장 연구원은 양사 합병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구조조정 등 증권업 전반에 대한영향도 클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앞으로 비증권 부문의 수익성을 확보한 한국금융지주와 청산 가치가 높은 중소형 증권사 등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