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도 장세…"1월만기 7천억원 물량 대기'"

입력 2016-01-11 09:30  

만기 후 수급 개선 때는 "삼성전자 방향성에 주목"

NH투자증권은 11일 박스피(박스권에 머문 코스피)가 장기화하면서 프로그램 매매와 지수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금융투자(증권사) 부문의 프로그램 매매 물량 7천억원 정도가 오는 14일 옵션만기일 전까지대기 매물로 남아 있다고 추정했다.

최창규 연구원은 "작년 3월 만기일 이후 프로그램 매매와 코스피의 추이가 다르지 않다"며 "현재 프포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사이클을 진행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작년 말 누적된 금융투자의 프로그램 매수 물량인 7천억원 가량이현재 남아있어 1월 옵션만기일 전까지 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월 만기를 앞두고 선물 베이시스(선물과 현물 주식 가격 차)가 악화하고있는 데다 연말 배당 매수 차익잔고의 청산(매수 물량을 매도로 전환)이 진행되면서, 매도 우위의 프로그램 매매가 현물(코스피)시장을 압박하고 있다"며 "다만, 해당물량이 청산되면 만기 전후 수급은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이 중동 자금 회수와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원화 약세, 중국불안 확대 등으로 프로그램 매매의 '비차익거래'를 통해 주식을 팔면서 코스피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외국인의 비차익매매가 매수로 돌아서지 않으면 프로그램 매도와 같은 기계적인 수급효과는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행스러운 것은 외국인의 비차익거래 매도세는 이달 4일 1천200억원 이후 1천억원 미만으로 감소하고서 점차 위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로선 '코스피200 선물매도와 코스닥 매수'와 같은 전략이 효과적"이라며 "실제 연말 배당락일에 해당 포지션을 설정했다면 평균 7%가량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월 만기를 기점으로 배당 차익거래 매수 물량의 청산이 단기적으로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역발상 접근이 가능하다"며 "만기 이후 프로그램 수급이 개선될 수 있어 배당 차익거래 매수의 대상이 된 대형주에 대한 시선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005930]의 주가와 선물지수의 동조화가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삼성전자의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가 작년 11월2일부터 시작한 자사주 매입으로 체결된 물량은 지난주까지 215만주(보통주 기준)로 집계됐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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