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CEO 10명 중 6명 "올해 한국 경제 나빠진다"

입력 2016-01-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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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저널 설문조사…올해 경영실적 개선 전망은 58.8%

코스닥 상장사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6명꼴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인식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코스닥협회가 발간한 코스닥저널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CEO 132명을 대상으로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24명(해당 문항 미기재 제외)중 80명(64.5%)이 올해 경제가 작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악화된다는 의견 가운데서 '매우 악화'를 꼽은 응답자는 없었고 '악화'는 22명(17.7%), '약간 악화'는 58명(46.8%)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비해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11명(8.9%)에 그쳤다.

올해 경제의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는 중국 경기 침체(27.1%)가 제시됐다.

이어 내수부진(21.8%), 미국 금리 인상(16.4%), 환율 변동성(11.5%), 가계부채확대(11.1%) 등의 요인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회사 경영 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낙관하는 코스닥 상장사 CEO들은 전체 응답자의 58.8%로 집계됐다. 반면 응답자의 23.6%는 올해 경영 실적이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이는 작년 경영 실적이 2014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CEO(50.8%)보다는 소폭 늘어난 수치라고 코스닥저널은 밝혔다.

올해 경영 실적 악화시 대처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3명 중 1명 꼴로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 진출(35.2%)을 꼽았다.

비주력 사업 매각과 사업 전환 등 구조 개편(16.9%), 사업 축소 및 긴축 운영(15.5%), 자동화·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14.8%), 인력 감축 및 인건비 절감(14.1%)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올해 경영 실적이 개선될 경우에는 응답자의 28.5%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M&A를 통한 신사업 진출(27.0%), 사업 확대 등 공격적운영(22.6%) 등을 꼽는 응답자도 많았다. 인력 확충과 시설투자 확대를 꼽은 CEO는각각 13.1%와 5.8%에 그쳤다.

이밖에 기업의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유·무형 규제 철폐'(29.9%)를 꼽는 CEO가 가장 많았고, 구조 개편 및 M&A 지원(21.6%), 수출 지원(17.2%), 법인세 인하(12.7%) 등이 뒤를 이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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