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변경, 임종룡 위원장과 페르난데즈 회장 면담 내용 추가 등>>임종룡, 페르난데즈 회장 면담…한국 선진지수 편입 논의"외국인 통합계좌 도입방안 1월 중 발표"
헨리 페르난데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회장이 15일 "한국 경제 및 자본시장의 성장과 글로벌 투자자 불편 해소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페르난데즈 회장이 이날 오전 금융위 청사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만나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문제를 논의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즈 회장은 "한국 정부의 개선 노력으로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 편의가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런 한국의 변화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극 전달할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면담에서 한국의 경제 규모와 자본 시장 발전 수준이 이미 선진국수준에 도달했고, 많은 세계 투자자 역시 한국을 이미 선진국으로 인식하고 있다고강조했다.
또 외국인 투자등록제도(ID 제도)로 인한 불편 해소 차원에서 외국인 통합결제계좌(옴니버스 어카운트) 도입 방안을 1월 중 발표하겠다고 페르디난즈 회장에게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또 외국인 투자가들이 불만을 느끼는 원화 환전성 개선 문제도 관계 기관 사이에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CI는 그간 외국인 ID 제도의 경직성과 제한적 원화 환전 문제를 주로 문제 삼으면서 우리 증시를 선진국 지수에 넣지 않았다.
국제통화기금(IMF) 같은 국제기구나 FTSE·S&P·다우존스 지수는 한국을 선진국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 투자가들에게 영향력이 큰 MSCI는 한국을 여전히 신흥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MSCI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을 선진국 지수 편입 검토 대상에 올렸으나결과적으로 편입하지 않았고 작년에는 아예 편입 검토 대상에서도 뺀 상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된 불만이던 ID 제도 개편안을 마련해'성의'를 보인 가운데 페르디난즈 회장이 4년 만에 방한해 금융당국 최고 당국자를만남에 따라 양측 간 이견이 어느 정도 좁혀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페르난데즈 회장은 지난 2012년 방한 당시 "한국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이 있다"며 외국인 ID 제도와 역외 원화 시장 부재 문제를정면으로 제기한 바 있다.
정부는 중국 증시가 조만간 우리 증시가 현재 속한 MSCI 신흥국 지수에 포함될것이 확실시되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우리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로 옮겨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작년 8월 MSCI와 실무 협의체를 구성, 수차례 셔틀 회의와 화상 회의 등을 통해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문제를 논의해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통합결제계좌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정부가 지속적으로 외국인의 주식 보유 현황을 파악하는 시스템은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역외 원화 시장 개설 문제를 둘러싸고는 양측의 견해차가 여전한 상태로알려져 한국이 올해 다시 편입 검토 대상 리스트에 올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관측도 여전하다.
정부는 외환 시장 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MSCI가 요구하는 역외 원화 시장 개설문제는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페르디난즈 회장은 이날 임 위원장과 면담 직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 이슈(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문제)는 설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금은적절한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아마도 나중에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디난즈 회장은 이날 귀국길에 오른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헨리 페르난데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회장이 15일 "한국 경제 및 자본시장의 성장과 글로벌 투자자 불편 해소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페르난데즈 회장이 이날 오전 금융위 청사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만나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문제를 논의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즈 회장은 "한국 정부의 개선 노력으로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 편의가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런 한국의 변화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극 전달할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면담에서 한국의 경제 규모와 자본 시장 발전 수준이 이미 선진국수준에 도달했고, 많은 세계 투자자 역시 한국을 이미 선진국으로 인식하고 있다고강조했다.
또 외국인 투자등록제도(ID 제도)로 인한 불편 해소 차원에서 외국인 통합결제계좌(옴니버스 어카운트) 도입 방안을 1월 중 발표하겠다고 페르디난즈 회장에게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또 외국인 투자가들이 불만을 느끼는 원화 환전성 개선 문제도 관계 기관 사이에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CI는 그간 외국인 ID 제도의 경직성과 제한적 원화 환전 문제를 주로 문제 삼으면서 우리 증시를 선진국 지수에 넣지 않았다.
국제통화기금(IMF) 같은 국제기구나 FTSE·S&P·다우존스 지수는 한국을 선진국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 투자가들에게 영향력이 큰 MSCI는 한국을 여전히 신흥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MSCI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을 선진국 지수 편입 검토 대상에 올렸으나결과적으로 편입하지 않았고 작년에는 아예 편입 검토 대상에서도 뺀 상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된 불만이던 ID 제도 개편안을 마련해'성의'를 보인 가운데 페르디난즈 회장이 4년 만에 방한해 금융당국 최고 당국자를만남에 따라 양측 간 이견이 어느 정도 좁혀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페르난데즈 회장은 지난 2012년 방한 당시 "한국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이 있다"며 외국인 ID 제도와 역외 원화 시장 부재 문제를정면으로 제기한 바 있다.
정부는 중국 증시가 조만간 우리 증시가 현재 속한 MSCI 신흥국 지수에 포함될것이 확실시되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우리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로 옮겨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작년 8월 MSCI와 실무 협의체를 구성, 수차례 셔틀 회의와 화상 회의 등을 통해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문제를 논의해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통합결제계좌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정부가 지속적으로 외국인의 주식 보유 현황을 파악하는 시스템은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역외 원화 시장 개설 문제를 둘러싸고는 양측의 견해차가 여전한 상태로알려져 한국이 올해 다시 편입 검토 대상 리스트에 올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관측도 여전하다.
정부는 외환 시장 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MSCI가 요구하는 역외 원화 시장 개설문제는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페르디난즈 회장은 이날 임 위원장과 면담 직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 이슈(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문제)는 설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금은적절한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아마도 나중에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디난즈 회장은 이날 귀국길에 오른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