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손실 눈덩이…새해 보름새 3조5천억 '증발'

입력 2016-01-17 08:09  

새해 세계 증시가 요동치면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잠재적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 1천563개의 연초 이후 평가 손실액은 14일 장 마감 기준 3조5천억원으로 추정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의 추정 손실액이 1조8천982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국내 주식형 펀드의 추정 손실액 1조6천62억원보다 많은 것이다.

연초 이후 해외 주식형 펀드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9.56%, -2.95%로저조했다.

추정 평가 손실액은 4일 기준 국내(54조4천167억원)와 해외(19조8천577억원) 주식형 펀드 설정액 74조2천744억원에 14일까지 시장 상황을 반영한 연초 이후 수익률을 적용해 구했다.

유형별로 해외 주식형 펀드인 '신흥아시아주식펀드'가 -12.19%의 수익률로 1조774억원의 평가 손실을 기록했다.

전체 펀드 중에서 중국본트펀드의 수익률이 -14.95%로 가장 부진했고 중국(홍콩H)펀드도 -11.82%로 저조했다.

연초 이후 중국본토펀드와 중국(홍콩H)펀드의 자산가치는 각각 4천873억원과 5천380억원이나 증발했다.

북미주식형펀드(-9.87%)와 글로벌섹터펀드(-9.01%)의 수익률도 부진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선 국내 액티브(성장)주식 일반형이 -2.38%의 수익률로보름 간 5천525억원의 평가 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됐다.

연초에 평가 이익이 난 상품은 금펀드와 국내 채권ETF뿐이다. 금펀드는 1.80%의수익률로 42억원의 평가 이익을 냈고 국내 채권 ETF는 33억원(0.07%)의 평가 이익을올렸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세계 주식시장이 3월까지 동반 약세를이어갈 것"이라며 "2∼3월 중에 국내외 채권이나 금 등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indigo@yna.co.kr, hyunmin623@yna.co.kr, ljungber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