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 증시 반등에 안도…1,890선에 '바짝'(종합)

입력 2016-01-19 18:42  

<<시간외 거래 반영.>>외국인 사실상 32일째 '팔자'…코스닥은 하락

코스피가 19일 중국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1,890선에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19포인트(0.60%) 오른 1,889.64로 마감했다.

지수는 1.35포인트(0.07%) 오른 1,879.80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다가 중국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회복하더니 강세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눈치보기' 장세가 역력했다. 미국 증시가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일을 맞아 하루 휴장한 가운데 중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있었기 때문이다.

이어 중국 GDP가 6.9% 성장에 그쳤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장중 3% 급등하는 등 상승하자 코스피 역시 우상향으로 방향을 잡았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GDP 등 중국의 매크로 지표가 좋지 않지만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고, 이것이 아시아 시장에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2천798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지난 6일 하루 순매수는 특이 요인인 한국항공우주[047810]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때문이었던 만큼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사실상 3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지속한 셈이다. 외국인의 역대 최장 연속 순매도는 지난 2008년 6∼7월의 33일간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장기화하면서 공매도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들어 평균 공매도 비중은 7.88%로, 2004년 월단위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878억원과 1천77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98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3.58%)과 전기·전자(3.27%), 의료정밀(0.37%), 전기가스업(1.72%), 유통업(0.79%) 등이 오른 반면 기계(-0.92%), 건설업(-1.29%), 철강·금속(-0.36%),운수창고(-1.05%), 은행(-1.43%), 보험(-1.65%)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최근 석 달 만에 110만원대로 떨어지기도 한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순매수상위 1위에 오르며 4.00%의 상승률을 기록했고한국전력[015760](1.98%), 현대차(0.72%), 삼성물산[028260](3.13%), 현대모비스(1.24%), SK하이닉스(5.99%), LG화학(0.82%) 등도 올랐다.

아모레퍼시픽(-0.13%)과 NAVER(-2.47%), 삼성생명(-2.38%)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8포인트(0.35%) 내린 681.2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41포인트(0.06%) 내린 683.22로 개장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외국인 매도세에 약세로 장을 마쳤다.

코넥스시장에서는 7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 대금은 23억6천만원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0원 내린 1,205.9원에 마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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