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위험자산 투자, 유가 안정 이후에나 가능"

입력 2016-02-04 08:26  

NH투자증권은 4일 원유가격과 위험자산 간 관계가 깊다며 본격적인 위험자산 투자는 유가가 안정을 찾고 나서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동완 WM사업부 연구원은 "10년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과 주요 자산간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원유 가격은 세계 대부분의 증시와 양(+)의 상관관계를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가격은 세계 하이일드채권과 신흥국채권 등 고위험 채권과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유가와 위험자산 간 연결고리는 최근 1∼2년 간 더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금리 인상이 지연되고, 유럽과 일본, 중국 등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해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완화되면 원유가격은 반등할 것"이라며 "이는 세계 증시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세계 경기둔화에 따라 투기성 거래를 포함한 원유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국제 공조 실패로 원유공급 부담마저 개선되지 못하면 세계 자산시장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본격적인 위험자산 투자는 유가 안정화를 전제로 해야 한다"며 "유가 안정은 자산 가격 반등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중요한 필요조건"이라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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