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성향 고객에 고위험도 일임형 ISA 못 판다(종합)

입력 2016-03-02 15:04  

<<모델 포트폴리오의 위험도 산정 방식에 대한 설명과 제목을 보완합니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는 원금을 지키려는성향이 강한 고객에게 주가연계증권(ELS) 같은 고위험 상품 비중이 높은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판매하는 것이 금지된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반드시 표준화된 설문을 통해 고객을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형' 등 단계별로 분류하고그에 걸맞은 일임형 ISA를 팔아야 한다.

'안정형'으로 분류된 고객에게는 반드시 '초저위험'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해야 한다. 다만 위험 감수 성향이 가장 큰 '공격형' 고객에게는 '초고위험'부터 '초저위험' 모델 포트폴리오까지 모두 제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안정형' 고객에게는 예금·적금, 환매조건부채권(RP), 국공채형 머니마켓펀드(MMF), 원금 보장형 파생결합증권 등 보수적 자산의 비중이 높은 ISA를권해야 한다.

이보다 약간 더 위험 감수 성향이 있는 '안정추구형'과 '위험중립형' 고객에게는 단계적으로 A- 이상 등급으로 구성된 채권형 펀드, BBB 등급의 채권형 펀드, 혼합형 펀드, 주식형 펀드를 낀 ISA를 팔 수 있다.

최근 대규모 원금 손실 구간 진입으로 우려를 낳은 ELS, DLS(좁은 의미의 파생결합증권) 등 고위험 파생결합증권은 모험 성향이 강한 '적극투자형'과 '공격형' 고객의 ISA에 주로 편입될 수 있다.

다만 모델포트폴리오의 위험도는 편입 자산의 종류와 배분 비율에 따라 가중 평균 방식으로 산정되므로 '안정형'이나 '안정추구형' 모델 포트폴리오에도 ELS 같은고위험군 자산이 일부 포함될 수는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일임형 ISA 판매 때 투자권유불원서 사용을 배제하기로 했다.

투자권유불원서는 금융회사 직원으로부터 투자 권유를 받지 않고 고객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해당 상품에 가입했다는 내용을 확약하는 서류다.

금융권은 그간 고객이 서명한 투자권유불원서와 투자 성향에 맞지 않는 상품이지만 자기 책임하에 가입했다는 내용이 담긴 부적합금융상품거래확인서를 근거로 '안정추구형' 이하의 보수적인 성향 고객에게도 주가연계증권(ELS) 등 고위험 파생결합증권을 대거 팔아 비난을 사왔다.

금융당국이 일임형 ISA 판매 때 투자권유불원서를 못 쓰게 함에 따라 '안정형'이나 '안정추구형' 성향 고객에게는 ELS 등 파생결합증권과 주식형 펀드 등 고위험군 자산 위주로 구성된 구성된 ISA를 판매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고객이 직접 자금 운용을 지시하는 신탁형 ISA는 자기 책임하에 투자가 이뤄지는 특성이 있다고 보고 투자권유불원서를 활용해 고객이 자기 투자 성향보다 높은 위험 등급의 상품에 가입하는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