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940선 후퇴…글로벌 이벤트 관망세(종합)

입력 2016-03-08 10:17  

<<10시 전후 상황을 반영해 관련 내용 추가합니다.>>외국인 '팔자' 전환…롯데제과 액면분할 효과에 신고가

코스피가 글로벌 주요 정책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로 8일 장 초반 1,94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24포인트(0.47%) 내린1,948.6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포인트(0.05%) 오른 1,958.94로 출발하고서 장 초반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조금씩 낙폭을 키우고 있다.

중국 양회(兩會)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시장 전반에 깔린 모습이다.

특히 글로벌 정책 공조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이미 반영돼 정책 결과에대한 확인 심리와 기대감이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국제유가가 5%대의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김성환 부국증권[001270]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피는 기술적 부담 속에 정책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차원의 정책공조 현실화를 상정한 증시 안도랠리의 연장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463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기관도 230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반면에 개인은 37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81%), 증권(-1.85%), 은행(-1.52%), 전기·전자(-1.57%) 등이 하락했다.

반면에 철강·금속(0.78%), 운송장비(0.58%), 통신업(0.41%)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1.88% 내린 채 거래되는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3.70%), 삼성물산[028260](-0.33%), SK하이닉스(-4.23%), 아모레퍼시픽[090430](-2.02%) 등은 약세다.

현대차[005380](1.37%), 현대모비스[012330](1.18%), 삼성생명[032830](0.88%),NAVER[035420](1.67%) 등은 강세다.

특히 전날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주당 액면가를 5천원에서 500원으로 바꾸는분할을 결정한 롯데제과[004990](4.95%)가 많이 올랐다.

롯데제과는 장중 276만6천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한화갤러리아타임[027390]월드가 17.99% 급등한 것을 비롯해 호텔신라[008770](5.97%), 신세계[004170](5.39%), 두산[000150](1.94%) 등 면세점 관련주가 최장 5년인 면세점 사업 기간이 10년으로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 나란히 올랐다.

작년 4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9.60% 하락했다.

한라홀딩스는 제주 세인트포 골프장 개발 프로젝트 참여 부담에 15.76% 급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포인트(0.06%) 오른 672.64를 나타냈다.

지수는 2.86포인트(0.43%) 오른 675.07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7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0억원과 88억원 어치의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를 떠받치고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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