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1,94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75포인트(0.60%) 내린 1,946.1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포인트(0.05%) 오른 1,958.94로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1,930선으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중국 양회(兩會)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시장 전반에 짙게 깔렸다.
여기에 전날 코스피가 올해 처음으로 장중 1,960선을 넘는 등 안도랠리가 이어지며 차익 실현 매물도 일부 나왔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ECB와 FOMC,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의 숨고르기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관도 1,900선 이상에서 소폭 차익 실현에 나선 가운데 일부 재료가 있는 종목의 순환매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의 2월 수출입 발표를 앞두고 중국 증시가 3%대의 약세를 보이자 코스피도 1% 가량 하락했으나 발표 이후에는 오히려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중국의 발표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도리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병현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양회가 진행 중인 만큼 중국 정부가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연결되며 (수출 지표) 발표 후 지수가 회복됐다"며"다음주까지는 FOMC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968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기관도 59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에 개인은 홀로 1천5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흐름이 엇갈렸다. 전기전자(-2.04%), 전기가스업(-1.36%), 증권(-1.
25%) 등은 약세를 보였지만, 의료정밀(1.98%)과 철강금속(1.5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포스코(2.07%), 삼성생명(1.77%), 현대차(1.02%)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SK하이닉스(-4.39%), 아모레퍼시픽(-3.50%), 삼성전자(-2.
53%) 등은 하락했다.
특히 전날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주당 액면가를 5천원에서 500원으로 바꾸는분할을 결정한 롯데제과(5.77%)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롯데제과는 장중 276만6천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16.16% 급등한 것을 비롯해 호텔신라[008770](3.47%),신세계[004170](7.96%) 등 면세점 관련주가 최대 5년인 면세점 사업 기간이 10년으로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나란히 올랐다.
작년 4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8.11% 하락했다. 삼성중공업(-1.58%) 등 다른 조선주들도 동반 약세였다.
한라홀딩스는 제주 세인트포 골프장 개발 프로젝트 참여 부담에 15.60% 급락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11포인트(0.31%) 오른 674.32로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지수는 2.86포인트(0.43%) 오른 675.07로 개장한 뒤 한때 670선이 무너졌지만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북한의 사이버 테러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파수닷컴(29.96%)이 상한가까지 치솟고, 이니텍(9.89%)과 이스트소프트(7.66%)가 급등하는 등 보안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SK컴즈(20.64%)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올해 첫 황사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올랐던 오공(-6.48%), 웰크론(-4.12%),케이엠(-3.40%), 크린앤사이언스(-3.40%) 등 황사 관련주들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루 만에 반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77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7억원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3원 오른 1,206.7원에 마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75포인트(0.60%) 내린 1,946.1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포인트(0.05%) 오른 1,958.94로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1,930선으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중국 양회(兩會)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시장 전반에 짙게 깔렸다.
여기에 전날 코스피가 올해 처음으로 장중 1,960선을 넘는 등 안도랠리가 이어지며 차익 실현 매물도 일부 나왔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ECB와 FOMC,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의 숨고르기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관도 1,900선 이상에서 소폭 차익 실현에 나선 가운데 일부 재료가 있는 종목의 순환매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의 2월 수출입 발표를 앞두고 중국 증시가 3%대의 약세를 보이자 코스피도 1% 가량 하락했으나 발표 이후에는 오히려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중국의 발표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도리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병현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양회가 진행 중인 만큼 중국 정부가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연결되며 (수출 지표) 발표 후 지수가 회복됐다"며"다음주까지는 FOMC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968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기관도 59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에 개인은 홀로 1천5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흐름이 엇갈렸다. 전기전자(-2.04%), 전기가스업(-1.36%), 증권(-1.
25%) 등은 약세를 보였지만, 의료정밀(1.98%)과 철강금속(1.5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포스코(2.07%), 삼성생명(1.77%), 현대차(1.02%)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SK하이닉스(-4.39%), 아모레퍼시픽(-3.50%), 삼성전자(-2.
53%) 등은 하락했다.
특히 전날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주당 액면가를 5천원에서 500원으로 바꾸는분할을 결정한 롯데제과(5.77%)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롯데제과는 장중 276만6천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16.16% 급등한 것을 비롯해 호텔신라[008770](3.47%),신세계[004170](7.96%) 등 면세점 관련주가 최대 5년인 면세점 사업 기간이 10년으로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나란히 올랐다.
작년 4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8.11% 하락했다. 삼성중공업(-1.58%) 등 다른 조선주들도 동반 약세였다.
한라홀딩스는 제주 세인트포 골프장 개발 프로젝트 참여 부담에 15.60% 급락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11포인트(0.31%) 오른 674.32로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지수는 2.86포인트(0.43%) 오른 675.07로 개장한 뒤 한때 670선이 무너졌지만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북한의 사이버 테러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파수닷컴(29.96%)이 상한가까지 치솟고, 이니텍(9.89%)과 이스트소프트(7.66%)가 급등하는 등 보안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SK컴즈(20.64%)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올해 첫 황사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올랐던 오공(-6.48%), 웰크론(-4.12%),케이엠(-3.40%), 크린앤사이언스(-3.40%) 등 황사 관련주들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루 만에 반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77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7억원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3원 오른 1,206.7원에 마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