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코스닥 '코데즈컴바인' 효과로 또 연고점 경신
코스피가 15일 관망세가 퍼진 가운데 기관 매도로 소폭 하락하며 1,96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0포인트(0.12%) 내린 1,969.9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3.34포인트(0.17%) 오른 1,975.61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1,970선이 무너지며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열린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 동결과 자산매입 규모 유지를결정했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BOJ는 이날 이틀간의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당좌계정 중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연 80조엔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15∼16일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기대감과 경계심이 혼재하며 '눈치 보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겠다는 도발적 발언을 해 대북 리스크가 커진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BOJ의 결정은 이미 예상했던 시나리오로, 일본닛케이 지수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BOJ가 애초 급격한 수를 둘 수 있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FOMC까지 지켜보자는 심리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글로벌 정책 모멘텀의 정점을 지난다는점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나 경계심이 재차 부각될 개연성이 크다"며 "정책 공조에대한 기대감으로 상당 부분 주가가 회복된 상황인 만큼 이번 주가 지수의 추가 상승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296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11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602억 원어치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선 데다 개인도 104억 원어치를 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31억6천만 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7천637억원, 거래량은 2억6천82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이 1.9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운송장비(-1.07%), 기계(-0.65%), 금융업(-0.
54%), 전기가스업(-0.53%) 등이 하락했다. 건설업(0.73%), 서비스업(0.58%), 의료정밀(0.56%)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16%)를 비롯해 한국전력[015760](-0.34%), 현대차[005380](-1.01%), 현대모비스[012330](-0.60%) 등이 약세였다.
반면 저가 매수세 유입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2.4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028260](0.34%), NAVER[035420](0.94%) 등은 소폭 강세 마감했다.
SK[034730]는 100% 자회사 SK바이오팜의 뇌전증(간질) 치료제 임상2상 종료 소식에 따른 바이오사업 기대감에 5.90% 상승했다. 장중 12%대로 치솟기도 했다.
이밖에 동원[003580]이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삼성중공우[010145](29.88%), SK네트웍스우[001745](29.81%), 태양금속우[004105](29.80%) 등 우선주가 동반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33%) 오른 693.34로 마치며 다시 연고점을경신했다.
지수는 1.73포인트(0.25%) 오른 692.78로 출발한 뒤 개인들과 외국인의 순매수세 속에서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장중 한때 697선까지 오르며 700선과의 거리를 바짝 좁히기도 했다.
다만, 최근 코스닥 상승세는 시가총액 3위까지 치솟은 코데즈컴바인의 이상 급등세가 반영된 '착시 효과'라는 지적이 많다.
이날도 코데즈컴바인은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제한폭(29.92%)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거래가 일시정지됐던 지난 10일을 포함해 9거래일간 551%뛰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데즈컴바인이 유통 물량 부족 등으로 연달아상한가를 치다 보니 코스닥 전체에 대한 왜곡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닥이 700선을 유의미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빅텍[065450](7.01%), 스페코[013810](4.12%) 등 중소형 방산주도 북한의 추가핵실험 도발 시사 소식에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77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7억9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6원 오른 1,187.7원에 마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피가 15일 관망세가 퍼진 가운데 기관 매도로 소폭 하락하며 1,96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0포인트(0.12%) 내린 1,969.9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3.34포인트(0.17%) 오른 1,975.61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1,970선이 무너지며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열린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 동결과 자산매입 규모 유지를결정했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BOJ는 이날 이틀간의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당좌계정 중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연 80조엔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15∼16일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기대감과 경계심이 혼재하며 '눈치 보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겠다는 도발적 발언을 해 대북 리스크가 커진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BOJ의 결정은 이미 예상했던 시나리오로, 일본닛케이 지수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BOJ가 애초 급격한 수를 둘 수 있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FOMC까지 지켜보자는 심리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글로벌 정책 모멘텀의 정점을 지난다는점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나 경계심이 재차 부각될 개연성이 크다"며 "정책 공조에대한 기대감으로 상당 부분 주가가 회복된 상황인 만큼 이번 주가 지수의 추가 상승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296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11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602억 원어치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선 데다 개인도 104억 원어치를 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31억6천만 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7천637억원, 거래량은 2억6천82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이 1.9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운송장비(-1.07%), 기계(-0.65%), 금융업(-0.
54%), 전기가스업(-0.53%) 등이 하락했다. 건설업(0.73%), 서비스업(0.58%), 의료정밀(0.56%)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16%)를 비롯해 한국전력[015760](-0.34%), 현대차[005380](-1.01%), 현대모비스[012330](-0.60%) 등이 약세였다.
반면 저가 매수세 유입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2.4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028260](0.34%), NAVER[035420](0.94%) 등은 소폭 강세 마감했다.
SK[034730]는 100% 자회사 SK바이오팜의 뇌전증(간질) 치료제 임상2상 종료 소식에 따른 바이오사업 기대감에 5.90% 상승했다. 장중 12%대로 치솟기도 했다.
이밖에 동원[003580]이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삼성중공우[010145](29.88%), SK네트웍스우[001745](29.81%), 태양금속우[004105](29.80%) 등 우선주가 동반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33%) 오른 693.34로 마치며 다시 연고점을경신했다.
지수는 1.73포인트(0.25%) 오른 692.78로 출발한 뒤 개인들과 외국인의 순매수세 속에서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장중 한때 697선까지 오르며 700선과의 거리를 바짝 좁히기도 했다.
다만, 최근 코스닥 상승세는 시가총액 3위까지 치솟은 코데즈컴바인의 이상 급등세가 반영된 '착시 효과'라는 지적이 많다.
이날도 코데즈컴바인은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제한폭(29.92%)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거래가 일시정지됐던 지난 10일을 포함해 9거래일간 551%뛰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데즈컴바인이 유통 물량 부족 등으로 연달아상한가를 치다 보니 코스닥 전체에 대한 왜곡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닥이 700선을 유의미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빅텍[065450](7.01%), 스페코[013810](4.12%) 등 중소형 방산주도 북한의 추가핵실험 도발 시사 소식에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77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7억9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6원 오른 1,187.7원에 마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