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株' 급등 바람 속 중소가구업체 팀스 이틀째 상한가

입력 2016-03-18 11:03  

'제2의 코데즈컴바인' 속출 양상…"신중한 투자 필요"

최근 이상 급등세를 보인 코데즈컴바인[047770]의 주가가 연일 출렁이는 가운데 주식시장 일각에서 제2의 코데즈컴바인을 노리는투기 바람이 불고 있다.

유통 물량이 적은 이른바 '품절주'를 중심으로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여건)과 무관한 주가 급등세가 연출되고 있다.

중견 가구업체 퍼시스[016800]가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한 중소 가구업체인 팀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에 안착했다.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6천600원(30.00%) 오른 2만8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팀스는 16일 16.50% 하락했다가 17일에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한국거래소가 주가 급등 이유를 설명하라는 조회 공시를 요구했지만 팀스는 지난 16일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팀스는 설립 당시 '위장 중소기업' 논란에 휩싸여 2012년 조달시장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작년에는 11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적자 폭이 커졌다.

그럼에도 주가는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상장주식(액면 500원)이 200만 주에 불과한 이 주식은 급등세를 보이기 전의 최근 거래량이 1천~3천주에 머물렀다.

역시 상장주식이 140여만 주에 불과해 품절주로 분류된 천일고속[000650]도 전날 17.68% 급등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20%가량 상승했다.

이날 하루 거래가 정지된 영백씨엠은 지난 1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3배 가까이 뛰었다.

이 회사 상장주식 물량은 269만주다.

코데즈컴바인이 아무런 호재 없이 유통 물량이 적은 특성 탓에 급등한 점을 투자자들이 주목하면서 이런 품절주에 매수세가 쏠리고 있는 양상이다.

코데즈컴바인은 보호예수로 묶인 걸 제외한 실제 유통물량은 25만2천75주에 불과하다.

일부 인터넷 주식 카페 등에서는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을 '제2의 코데즈컴바인'으로 거론하며 개미 투자자들의 투기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적 등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오르는종목은 다시 급락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에도 가격제한폭 확대를 앞두고 신라섬유[001000], 양지사[030960],가희[030270], 케이티롤[122800], 국보[001140] 등 대표적인 품절주들이 급등세를연출했다가 대부분이 급등 한 달 만에 주가가 반토막 났다 .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런 종목은 세력의 움직임에 따라 단기간 상승하고급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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