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데즈컴바인 사태'에 코스닥은 시장 취약성 노출
3월 셋째 주(14∼18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해외에서 불어온 훈풍 덕에 연중 최고점(종가 기준)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코스닥은 관리종목인 코데즈컴바인[047770]의 이상 급등락에 지수가 좌지우지되는 취약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초인 14일 코스피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0.86포인트(0.04%) 오르며 양호한 출발을 했다. 이어 15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2.30포인트(0.12%) 후퇴했다.
그러나 16일에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0.5%까지 내릴 여력이 있다"고 발언한 영향 등으로 4.93포인트(0.25%) 상승했다.
한국 시간으로 17일 새벽에 끝난 FOMC도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호재 만발이었다.
17일 코스피는 올 들어 처음으로 장중 2,0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종가 기준으론 전날보다 13.09포인트(0.66%) 오른 1987.99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가 뜰썩인 것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금리 인상 횟수전망치를 2차례로 절반 낮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18일에도 미국 달러화 약세 기대와 국제유가 급등으로 코스피는 5.04포인트(0.25%) 추가 상승했다.
결국 코스피는 지난 주말의 1,971.41보다 20.71포인트(1.1%) 오른 1,993.03으로한 주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990선을 넘은 것은 작년 12월 24일(1,990.65)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주간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자본잠식 사유 해소로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대한전선[001440]이었다.
한 주 동안 38.07% 치솟았다.
올해 실적 호조세가 예상되는 하나금융지주[086790](9.56%)가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증권주의 반등세 속에 대우증권[006800] 인수가격을 애초 제시 가격보다 648억원 낮추는 가격조정에 합의한 덕에 8.21% 뛰었다.
역시 증권주인 한국금융지주[071050]도 7.06% 상승했다.
LG생활건강[051900](8.08%), 아모레퍼시픽[090430](7.50%), 아모레G[002790](6.
36%) 등 화장품주도 상승률 상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업황이 개선세인 LG화학[051910](6.44%)과 이마트[139480](8.98%), 농심[004370](8.59%)도 주간 상승률 10위권 안에 들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 동안 5.85포인트(0.8%) 올라 역시 연중 최고치인 695.02에주간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코스닥은 실제 유통주식이 25만여 주에 불과한 의류업체 코데즈컴바인[047770]에 휘둘린 한 주를 보냈다.
코데즈컴바인은 14, 15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지난 2일 이후 무려 551%나 이상급등하면서 코스닥 지수를 왜곡시켰다.
16일에는 장중 18만4천100원까지 오르면서 시총이 6조원대 중후반까지 불어나카카오[035720](당시 약 6조6천억원)를 잠시 밀어내고 코스닥 시총 2위 자리를 꿰차기까지 했다.
그러나 당국이 시세조종 및 주가조작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나서는 등 투자위험경보를 울리면서 코데즈컴바인은 급락세로 전환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가 하락한 15일에는 오르고 코스피가 큰 폭으로 상승한 17일에는 떨어지는 등 꼬리(코데즈컴바인)에 몸통(코스닥지수)이 휘둘리는 취약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표> 코스피 대형주 주간 상승률 10위(단위: 원, %)┌────────┬────────┬────────┐│ │ 18일 종가│ 주간 상승률 │├────────┼────────┼────────┤│대한전선 │ 3,880│ 38.07│├────────┼────────┼────────┤│하나금융지주 │ 24,050│ 9.56│├────────┼────────┼────────┤│이마트 │ 188,000│ 8.98│├────────┼────────┼────────┤│농심 │ 436,000│ 8.59│├────────┼────────┼────────┤│미래에셋증권 │ 22,400│ 8.21│├────────┼────────┼────────┤│LG생활건강 │ 922,000│ 8.08│├────────┼────────┼────────┤│아모레퍼시픽 │ 394,000│ 7.5│├────────┼────────┼────────┤│한국금융지주 │ 47,000│ 7.06│├────────┼────────┼────────┤│LG화학 │ 314,000│ 6.44│├────────┼────────┼────────┤│아모레G │ 150,500│ 6.36│└────────┴────────┴────────┘ ※자료:한국거래소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3월 셋째 주(14∼18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해외에서 불어온 훈풍 덕에 연중 최고점(종가 기준)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코스닥은 관리종목인 코데즈컴바인[047770]의 이상 급등락에 지수가 좌지우지되는 취약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초인 14일 코스피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0.86포인트(0.04%) 오르며 양호한 출발을 했다. 이어 15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2.30포인트(0.12%) 후퇴했다.
그러나 16일에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0.5%까지 내릴 여력이 있다"고 발언한 영향 등으로 4.93포인트(0.25%) 상승했다.
한국 시간으로 17일 새벽에 끝난 FOMC도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호재 만발이었다.
17일 코스피는 올 들어 처음으로 장중 2,0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종가 기준으론 전날보다 13.09포인트(0.66%) 오른 1987.99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가 뜰썩인 것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금리 인상 횟수전망치를 2차례로 절반 낮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18일에도 미국 달러화 약세 기대와 국제유가 급등으로 코스피는 5.04포인트(0.25%) 추가 상승했다.
결국 코스피는 지난 주말의 1,971.41보다 20.71포인트(1.1%) 오른 1,993.03으로한 주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990선을 넘은 것은 작년 12월 24일(1,990.65)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주간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자본잠식 사유 해소로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대한전선[001440]이었다.
한 주 동안 38.07% 치솟았다.
올해 실적 호조세가 예상되는 하나금융지주[086790](9.56%)가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증권주의 반등세 속에 대우증권[006800] 인수가격을 애초 제시 가격보다 648억원 낮추는 가격조정에 합의한 덕에 8.21% 뛰었다.
역시 증권주인 한국금융지주[071050]도 7.06% 상승했다.
LG생활건강[051900](8.08%), 아모레퍼시픽[090430](7.50%), 아모레G[002790](6.
36%) 등 화장품주도 상승률 상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업황이 개선세인 LG화학[051910](6.44%)과 이마트[139480](8.98%), 농심[004370](8.59%)도 주간 상승률 10위권 안에 들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 동안 5.85포인트(0.8%) 올라 역시 연중 최고치인 695.02에주간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코스닥은 실제 유통주식이 25만여 주에 불과한 의류업체 코데즈컴바인[047770]에 휘둘린 한 주를 보냈다.
코데즈컴바인은 14, 15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지난 2일 이후 무려 551%나 이상급등하면서 코스닥 지수를 왜곡시켰다.
16일에는 장중 18만4천100원까지 오르면서 시총이 6조원대 중후반까지 불어나카카오[035720](당시 약 6조6천억원)를 잠시 밀어내고 코스닥 시총 2위 자리를 꿰차기까지 했다.
그러나 당국이 시세조종 및 주가조작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나서는 등 투자위험경보를 울리면서 코데즈컴바인은 급락세로 전환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가 하락한 15일에는 오르고 코스피가 큰 폭으로 상승한 17일에는 떨어지는 등 꼬리(코데즈컴바인)에 몸통(코스닥지수)이 휘둘리는 취약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표> 코스피 대형주 주간 상승률 10위(단위: 원, %)┌────────┬────────┬────────┐│ │ 18일 종가│ 주간 상승률 │├────────┼────────┼────────┤│대한전선 │ 3,880│ 38.07│├────────┼────────┼────────┤│하나금융지주 │ 24,050│ 9.56│├────────┼────────┼────────┤│이마트 │ 188,000│ 8.98│├────────┼────────┼────────┤│농심 │ 436,000│ 8.59│├────────┼────────┼────────┤│미래에셋증권 │ 22,400│ 8.21│├────────┼────────┼────────┤│LG생활건강 │ 922,000│ 8.08│├────────┼────────┼────────┤│아모레퍼시픽 │ 394,000│ 7.5│├────────┼────────┼────────┤│한국금융지주 │ 47,000│ 7.06│├────────┼────────┼────────┤│LG화학 │ 314,000│ 6.44│├────────┼────────┼────────┤│아모레G │ 150,500│ 6.36│└────────┴────────┴────────┘ ※자료:한국거래소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