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중국 문화산업 성장, 한국 콘텐츠산업 수혜"

입력 2016-03-23 08:36  

KDB대우증권은 23일 중국 문화 산업이 본격적인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면서 한국의 콘텐츠 산업이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예상했다.

문지현·최홍매·하누리 연구원은 "작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3차 서비스산업의 기여도가 과반을 넘어서기 시작했다"며 "미국은 과거 1인당 GDP가 4천 달러에서 2만 달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문화 소비 지출이 고성장했는데 중국은 현재 1인당 GDP가 8천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 문화 시장의 인프라는 점차 완성돼 가고 있다"며 "영화 멀티플렉스 건설 붐이 일어나 스크린 수가 팽창하고 있고 디지털 영상 콘텐츠의 인프라에 해당하는 인터넷 보급률은 작년에 이미 50%를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LTE 침투율도 올해 50%를 웃돌 전망이어서 중국인들도 여러채널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인프라와 플랫폼을 구축하는기간을 지나 활력있는 생태계를 구성할 마지막 요소인 콘텐츠에 주목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중국의 온·오프라인 및 모바일 인프라와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 각자영상 콘텐츠 투자와 제작에 뛰어드는 과정에서 한국에 유입되는 중국의 자본도 현저히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 기업이 이미 현지의 인프라와 플랫폼 기반을 보유해 한국 기업이 사업에 대응하려면 콘텐츠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내의 포화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생존 기술을 습득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보유한 상위사들의 행보에 주목한다"며 "영상 콘텐츠 제작 기업은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감소되면서 기업 가치가 향상될 수 있는 기회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연구원은 CJ E&M[130960], 쇼박스[086980]를 업종 최선호주로 지목하고 SBS[034120], 제이콘텐트리[036420], NEW[160550] 등을 관심 종목으로 언급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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