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현대證 발표 지연은 불확실성 해소 때문"

입력 2016-04-01 18:20  

현대증권[003450] 매각주간사인 EY한영은 1일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늦어진 데 대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Y한영은 "이번 거래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부터 SPA 체결까지 2주 이상이 소요되는 통상 인수합병(M&A) 절차와 달리 5영업일 이내 SPA 체결을 하기로 돼 있어 관련 불확실성을 줄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EY한영은 "현대상선[011200]이 진행 중인 구조조정 때문에 거래대금이 신속히유입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해명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이 계속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매각주간사 측은 애초 지난달 29일 인수 후보자 3곳이 제시한 가격과 현대엘리베이터[017800]의 기준 가격 비교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비가격적 요소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이유로 발표를 두 차례 미뤘다.

인수 후보자 측에서도 "이렇게 일정이 수차례 바뀌고 불확실한 딜은 처음"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한편, 현대증권 노동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EY한영은 KB금융지주의 자금조달 방식과 주체 등 인수자금에 대한 자료 일체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KB금융[105560]은 현대증권 조합원의 생존권과 영업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합의와 동의를 구하지 않은 모든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받아들일 수없다"고 주장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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