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70선 보합권 등락…코스닥 올해 첫 700선 돌파 개장

입력 2016-04-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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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11일 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총선을 이틀 앞둔 경계심이 엇갈리며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6포인트(0.20%) 하락한 1,968.09를 나타냈다.

지수는 0.20포인트(0.01%) 오른 1,972.25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장중 1,970선을 내줬다.

지난주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낸 점은 국내 투자심리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6.6% 급등하며배럴당 4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6.4% 뛰어올랐다.

산유국 회의를 약 1주일 앞두고 산유량 동결 합의에 대한 기대감에 국제유가가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유가가 올라가면 웃고 하락하면 우는 모습이어서 원유 가격의 추가 상승은 주가 상승을 담보하는 중요한 열쇠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오는 13일 총선을 앞두고 시장에는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4·13 총선으로 13일 하루 휴장한다.

과거 사례에 비춰 보면 총선 자체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지만 적극적인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06억원어치, 7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13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장 종료 후 올 1분기 잠정 실적을 처음 발표하는 LG전자[066570]가 호실적 기대감에 1.26% 상승하고 있다.

정부가 설탕과의 전쟁에 나선 가운데 식품첨가물인 사카린을 만드는 경인양행[012610]은 4.35% 올랐다.

중국원양자원[900050]은 자회사의 조업 중단 소식에 8.56%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중국 교복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연일 상승세를 타는 형지엘리트[093240]는가격제한폭(29.91%)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포인트(0.44%) 오른 700.16을 나타냈다.

지수는 2.94포인트(0.42%) 오른 700.04로 출발해 700선 주변에서 강보합 흐름을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이 장중 700선을 넘은 것은 올해 처음으로, 시가 기준으로는 작년 8월18일(725.68)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국민의당에 대한 유권자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소식에 '안철수 테마주'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안랩[053800]이 4.63% 올랐고, 다믈멀티미디어[093640]도 3.47% 상승했다.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인 레이언스는 상장 첫날인 이날 시가(3만8천400원)보다 1.05% 오른 3만8천250원에 거래됐다. 이는 공모가(2만5천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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