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 반등에 2,020선 '껑충'…올 장중 최고치(종합)

입력 2016-04-20 10:30  

<<10시 전후 상황 반영합니다>>

코스피가 20일 국제유가 반등 등 글로벌 훈풍에힘입어 장중 2,0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47포인트(0.47%) 오른 2,020.8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9포인트(0.28%) 오른 2,017.05로 출발해 올해 장중 최고치인 2,023.77까지 오르는 등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지수는 전날에도 장중2,020선을 터치한 바 있다.

산유량 동결 합의 실패에도 쿠웨이트 파업 여파로 국제 유가가 반등하며 오히려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의 경제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고 전날 원/달러환율이 급락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중인 데다차익 실현 매물도 나오면서 상승 탄력 자체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간밤 미국 주요 증시는 국제유가 반등과 달러 약세 등 호재에도 기업의 1분기실적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혼조세로 마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글로벌 증시와의 동조화 흐름 속에 코스피 2,000선 안착 이후 추가 상승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어닝시즌에서 주요 기업의 견고한 실적이 확인돼야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4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장중 '팔자'로 전환해 92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고 개인도 71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79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업종이 증시의 안도랠리 기대감에 3.4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1.

43%), 전기가스업(1.58%), 금융업(1.15%) 등이 상승했다. 운수창고(-0.77%), 기계(-0.48%), 의료정밀(-0.1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85% 상승한 것을 포함해 한국전력[015760](1.34%), 현대차[005380](0.65%), 현대모비스[012330](0.81%), 삼성생명[032830](0.89%) 등이 강세다.

아모레퍼시픽[090430](-0.74%)와 NAVER[035420](-1.64%)는 약세다.

1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두산건설[011160]은 이날도 9.19%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4.11%), 두산엔진[082740](-4.51%), 두산중공업[034020](-1.95%) 등 1분기 호실적에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나타낸 다른 두산그룹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세로 전환했다.

포스코[005490]가 세계 철강 가격 상승세 및 실적 개선 기대감에 1.88% 상승한24만4천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제약[001360]은 항생제에서 식중독균이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을 회수한다는 소식에 2.44%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포인트(0.19%) 오른 703.0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포인트(0.27%) 오른 703.55로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며 7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3억원과 2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45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단기과열종목 지정에서 해제된 지 3거래일째를 맞은 코데즈컴바인[047770]은 0.

24%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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