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미국법인 1천억 증자…대형IB '첫 걸음'(종합)

입력 2016-04-2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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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의 증자 배경 관련 설명을 보완합니다.>>"고유자산 활용한 대안투자·자산관리 비즈니스 확대"

미래에셋증권[037620]에 인수된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가 미국 현지 법인의 대규모 증자를 단행함으로써 글로벌 투자를 선도하는 대형 투자은행(IB)으로 실질적인 첫 걸음을 내디뎠다.

미래에셋대우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100% 지분을 보유한 미국 뉴욕 현지법인(Daewoo Securities America)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는 현지법인이 1천133억원(1억 달러) 규모로 발행하는신주 2만5천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현지법인은 증자 대금이 확보되면 자기자본을 활용해 부동산 투자 등 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 현지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 사업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증자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합병 이후 미래에셋그룹 차원의 공동 투자까지 상정한 큰 그림 속에서 이뤄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국 현지 법인은 이번 증자 대금을 활용해 대체투자와자기자본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북미·중남미 시장 투자의 '딜 소싱(DealSourcing)' 채널이 되어 본사 유관 부서 및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공동투자를 주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증권과 마찬가지로적극적인 해외 투자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지난 15일 미래에셋대우 경영전략회의에서 미래에셋대우가 앞으로 적극적으로 자기자본을 활용해 투자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프라이빗뱅킹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현지법인에) 과감하게 3천억원을 증자할 생각"이라며 내년까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 분산투자해 미래에셋대우 해외 자본금을 1조3천억∼1조5천억원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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