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연고점을 경신하고도 제자리를 맴돈 코스피는 4월 마지막 주(25∼29일)에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스피는 지난 한 주간 국제유가, 중국 증시 등 해외발 변수에 영향을 받아 등락하는 횡보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지난 21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자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인2,022.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0선을 넘은 것은 작년 12월 1일(2,023.93)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6.61포인트(0.33%) 하락해 주간 기준으로 0.78포인트(0.04%) 오르는 데 그치며 2,015.49에 멈춰 섰다.
2,000선에 안착한 코스피는 이번 주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안도 랠리에 따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주 열릴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관망심리와 경계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26∼27일(현지시간)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단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리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애초 예상했던 4차례에서 2차례 수준으로 줄이기로 예고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FOMC는 미국 경제의부진한 펀더멘탈(기초여건)을 반영해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7∼28일 열리는 일본은행(BOJ)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금정위)도 시장이 주목하는 재료다.
시장에서는 BOJ가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은행 대출에도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FOMC와 일본은행 금정위 결과에 따라 환율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월 FOMC 결과는 시장에 강력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금정위 결정에 따른 엔화 약세가 맞물릴 경우 의외의 충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증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일 중국 증시가 장중 4% 이상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가 출렁인 만큼 중국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적 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이번 주에도 국내 기업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에영향을 미치는 주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외국인의순매수세가 지속되며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번 주에도 현대차·SK하이닉스(26일), 기아차·현대모비스(27일), 네이버(28일)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유겸 연구원은 "국내 주요 기업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고 있다"며"양호한 국내 기업 실적이 지수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이번 주 발표될 국내외 경제지표 등 주요 일정으로는 ▲ 25일 한국 3월할인점과 백화점 매출 ▲ 26일 미국 3월 내구재주문, 한국 1분기 성장률 ▲ 27일 중국 3월 경기선행지수 ▲ 28일 미국 1분기 성장률 ▲ 29일 유럽 3월 실업률과 1분기성장률, 미국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등이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030610] 매크로팀장은 "4월 마지막 주 주식시장은 월말 경제지표와 FOMC에 대한 경계감, 달러화 반응 등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3월 이후 생산과 소비지표 회복이 진행되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피는 지난 한 주간 국제유가, 중국 증시 등 해외발 변수에 영향을 받아 등락하는 횡보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지난 21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자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인2,022.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0선을 넘은 것은 작년 12월 1일(2,023.93)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6.61포인트(0.33%) 하락해 주간 기준으로 0.78포인트(0.04%) 오르는 데 그치며 2,015.49에 멈춰 섰다.
2,000선에 안착한 코스피는 이번 주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안도 랠리에 따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주 열릴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관망심리와 경계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26∼27일(현지시간)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단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리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애초 예상했던 4차례에서 2차례 수준으로 줄이기로 예고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FOMC는 미국 경제의부진한 펀더멘탈(기초여건)을 반영해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7∼28일 열리는 일본은행(BOJ)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금정위)도 시장이 주목하는 재료다.
시장에서는 BOJ가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은행 대출에도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FOMC와 일본은행 금정위 결과에 따라 환율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월 FOMC 결과는 시장에 강력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금정위 결정에 따른 엔화 약세가 맞물릴 경우 의외의 충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증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일 중국 증시가 장중 4% 이상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가 출렁인 만큼 중국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적 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이번 주에도 국내 기업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에영향을 미치는 주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외국인의순매수세가 지속되며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번 주에도 현대차·SK하이닉스(26일), 기아차·현대모비스(27일), 네이버(28일)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유겸 연구원은 "국내 주요 기업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고 있다"며"양호한 국내 기업 실적이 지수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이번 주 발표될 국내외 경제지표 등 주요 일정으로는 ▲ 25일 한국 3월할인점과 백화점 매출 ▲ 26일 미국 3월 내구재주문, 한국 1분기 성장률 ▲ 27일 중국 3월 경기선행지수 ▲ 28일 미국 1분기 성장률 ▲ 29일 유럽 3월 실업률과 1분기성장률, 미국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등이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030610] 매크로팀장은 "4월 마지막 주 주식시장은 월말 경제지표와 FOMC에 대한 경계감, 달러화 반응 등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3월 이후 생산과 소비지표 회복이 진행되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