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엔에스쇼핑, 파이시티 인수로 주주가치 훼손"

입력 2016-04-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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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9일 하림그룹 계열인 엔에스쇼핑[138250]에 대해 양재동 파이시티(옛 양재 화물터미널) 인수가 주주가치 훼손에 영향을 미쳐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에스쇼핑은 100% 자회사인 엔바이콘을 통해 양재동 파이시티를 4천525억원에인수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엔에스쇼핑은 엔바이콘에 모두 4천500억원을 출자한다. 이 중 지난 11일 500억원을 집행했고 1천600억원은 보유 현금으로 충당한다. 나머지 2천400억원은 사채발행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지영 연구원은 "파이시티 거래조건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인수에 따른 재무건전성 우려 등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에스쇼핑은 풍부한 현금과 안정적 영업력에도 배당하지 않고 상장 1년만에 계획에 없던 대규모 투자를 발표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했다"며 "더구나파이시티는 토지인수자금 외에도 건축비로 1조원이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완공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홈쇼핑사업과 개연성이 없는 비관련 사업 다각화 추진으로 보유 자원이그룹사를 위해 동원되는 등 대주주 위험이 두드러져 엔에스쇼핑 주가 할인(디스카운트)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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