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합병비율 확정' 미래에셋증권·대우 급등(종합)

입력 2016-05-16 15:38  

외국인, 대량 매집에 거래량 폭증…'숏 커버링' 효과 추정

합병 계약 체결에 따라 합병 비율이 확정된 미래에셋대우[006800]와 미래에셋증권[037620]이 16일 동반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13.01% 급등한 2만6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은 장중 22.60%까지 치솟았다가 오후에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전 거래일보다 6.79% 오른 8천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장중 16.17%까지 오르며 폭등하고서 오후에 상승폭을 줄였다.

양사는 지난 1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미래에셋대우를 존속법인으로 하는 내용의합병을 결의하고 바로 합병 계약을 맺었다.

코스피 상장사인 두 기업의 합병 비율은 지난 12일 종가 등을 토대로 1대 2.9716317로 정해졌다.

이날 양사 주가가 급등한 것은 합병 비율 확정에 따라 주가 방향에 관한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합병 비율 확정은 특히 피인수 법인인 미래에셋대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상장사 간 인수합병 때 합병 비율 확정 전까지는 피인수 법인보다 인수 법인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탓에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일부 기관이 그동안 미래에셋대우 주식을 빌려파는 공매도에 나섰을 가능성에 주목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작년 12월24일 대우증권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오른 데 따라 최근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비율이 부쩍 늘어났다.

거래량이 폭증한 가운데 이날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매수 주체는 모두외국인이었다. 미래에셋대우의 거래량은 2천70만주로 전일의 6.0배로 늘었고 미래에셋증권의 거래량(786만주)은 무려 19.3배로 증가했다.

외국인은 미래에셋증권 주식 8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6억원어치, 5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미래에셋대우 주식 역시 '사자'에 나서 526억원치를 순매수했다. 반면개인과 기관은 336억원어치, 1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외국인들이 그간 양사 주식을 대량 공매도했다가 주가가 상승할 조짐을 보이자 공매도를 풀고 주식을 사는 '숏 커버링'에 나섰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 주주 입장에서는 합병 비율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때문에 일찌감치 전해진 합병 소식은 반갑다"며 "합병 비율과 주식매수청구가격이 정해졌으므로 주주총회까지 앞으로 약 5개월간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미래에셋증권과 강하게 동조하며 안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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