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워런 버핏 애플 투자에 국내 부품주는 '시큰둥'

입력 2016-05-17 09:59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애플에 10억달러 이상 투자했다는 소식이 미국 증시를 들썩이게 했지만 17일 국내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이날 오전 9시4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애플에 아이폰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034220]는 전 거래일보다 1.02% 오른 2만4천7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아이패드 패널용 부품을 공급하는 실리콘웍스[108320]는 1.30% 오른3만4천950원에 거래됐다.

통상 애플 주가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 주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에스에프에이[056190](1.78%)는 올랐지만 AP시스템[054620](-1.01%)과 테스[095610](-1.44%), 테라세미콘(-1.5%), 주성엔지니어링[036930](-1.51%), 에스엔텍(-2.59%) 등 다수 종목은 내렸다.

애플과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관계이면서도 차세대 디스플레이공급 분야에서는 협력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005930]는 0.48% 올라 강보합세를나타냈다.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자료를 통해 지난 3월 말 현재 애플 주식 981만 주, 10억7천만 달러(약 1조2천599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애플 주가는 3.7% 오르며 뉴욕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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