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감 상황 반영합니다>>주도주 복귀하나…"5∼6월에도 반등" VS "추가 조정될 수도"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던 음식료주가 17일 활짝웃으며 주도주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허니버터칩' 열풍을 이끈 해태제과식품과 몸집을 줄인 롯데제과[004990]의 증시 복귀가 힘을 보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음식료품 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144.11포인트(2.69%) 오른 5,510.92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 지수 중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액면분할로 몸집을 줄인 '황제주' 롯데제과의 화려한 귀환에 음식료품 업종으로투자 심리가 쏠렸다.
롯데제과는 기준가(25만원)보다 1만원(4.00%) 오른 2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상한가를 터치하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240만원대 '황제주'였던 롯데제과는 주당 액면가를 5천원에서 500원으로 쪼개는작업을 완료하고 이날 거래가 재개됐다.
액면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6일 종가는 249만8천원으로, 이날 시가는28만8천500원에 형성됐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으로 액면분할을 해도 시가총액은 같지만 주식 수가 증가하면서 1주당 가격이 낮아져 거래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롯데제과의 경우 액면분할 전 일 평균 거래량은 1천주 안팎에 불과했지만 이날거래량은 무려 74만7천주에 달했다.
롯데제과와 함께 액면분할을 마치고 이날 거래가 재개된 크라운제과[005740]와크라운제우[005745](크라운제과 우선주)는 나란히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액면분할 효과에다 자회사인 해태제과의 초강세가 모회사인 크라운제과의 주가상승에 힘을 불어넣은 데 따른 것이다.
액면분할 전 크라운제과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1만주 수준이었으나 이날은 21만9천주의 손바뀜이 일어났다.
모회사에 효도를 톡톡히 한 해태제과는 전 거래일보다 6천200원(11.52%)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14년여만에 증시에 복귀한 해태제과는 상장 첫날인 지난달 11일부터 사흘 연속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며 5거래일만에 공모가(1만5천100원)의 4배를 기록했다.
이날 해태제과의 시가총액은 1조1천526억원 수준으로, 이미 모기업인 크라운제과의 시가총액(9천475억원)도 넘어섰다.
이처럼 음식료 업종에 호재가 쏟아지며 음식료주가 증시 주도주로 다시 자리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에 1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며 조정을 받던 음식료주는 최근 일부종목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조짐을 보여왔다.
주가 하락으로 '황제주' 타이틀을 내려놨던 오리온은 지난 16일 종가 기준으로100만원대에 재진입하기도 했다.
롯데푸드[002270], 농심[004370], 매일유업[005990] 등 일부 종목이 호실적을기록하는 등 음식료 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도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다양하게 출시된 신제품 판매 호조, 제품 프리미엄화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안정적인 원가 흐름 등이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며 "2분기에도 음식료 업종 전반적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존재하지만 연간 이익 증가가 이어짐에도 연간 업종별 수익률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점은 과도하다"며 "5∼6월에도 음식료 업종의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음식료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높아 추가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분석도 나온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출하량과 원/달러 환율이 중립적인 상황에서 원가변수와 제품가격 변수는 부정적"이라며 "음식료 업종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대한기대감은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차 연구원은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된 음식료 개별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현실화될 경우 아직도 높은 중소형 음식료 기업들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더 조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던 음식료주가 17일 활짝웃으며 주도주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허니버터칩' 열풍을 이끈 해태제과식품과 몸집을 줄인 롯데제과[004990]의 증시 복귀가 힘을 보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음식료품 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144.11포인트(2.69%) 오른 5,510.92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 지수 중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액면분할로 몸집을 줄인 '황제주' 롯데제과의 화려한 귀환에 음식료품 업종으로투자 심리가 쏠렸다.
롯데제과는 기준가(25만원)보다 1만원(4.00%) 오른 2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상한가를 터치하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240만원대 '황제주'였던 롯데제과는 주당 액면가를 5천원에서 500원으로 쪼개는작업을 완료하고 이날 거래가 재개됐다.
액면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6일 종가는 249만8천원으로, 이날 시가는28만8천500원에 형성됐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으로 액면분할을 해도 시가총액은 같지만 주식 수가 증가하면서 1주당 가격이 낮아져 거래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롯데제과의 경우 액면분할 전 일 평균 거래량은 1천주 안팎에 불과했지만 이날거래량은 무려 74만7천주에 달했다.
롯데제과와 함께 액면분할을 마치고 이날 거래가 재개된 크라운제과[005740]와크라운제우[005745](크라운제과 우선주)는 나란히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액면분할 효과에다 자회사인 해태제과의 초강세가 모회사인 크라운제과의 주가상승에 힘을 불어넣은 데 따른 것이다.
액면분할 전 크라운제과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1만주 수준이었으나 이날은 21만9천주의 손바뀜이 일어났다.
모회사에 효도를 톡톡히 한 해태제과는 전 거래일보다 6천200원(11.52%)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14년여만에 증시에 복귀한 해태제과는 상장 첫날인 지난달 11일부터 사흘 연속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며 5거래일만에 공모가(1만5천100원)의 4배를 기록했다.
이날 해태제과의 시가총액은 1조1천526억원 수준으로, 이미 모기업인 크라운제과의 시가총액(9천475억원)도 넘어섰다.
이처럼 음식료 업종에 호재가 쏟아지며 음식료주가 증시 주도주로 다시 자리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에 1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며 조정을 받던 음식료주는 최근 일부종목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조짐을 보여왔다.
주가 하락으로 '황제주' 타이틀을 내려놨던 오리온은 지난 16일 종가 기준으로100만원대에 재진입하기도 했다.
롯데푸드[002270], 농심[004370], 매일유업[005990] 등 일부 종목이 호실적을기록하는 등 음식료 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도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다양하게 출시된 신제품 판매 호조, 제품 프리미엄화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안정적인 원가 흐름 등이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며 "2분기에도 음식료 업종 전반적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존재하지만 연간 이익 증가가 이어짐에도 연간 업종별 수익률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점은 과도하다"며 "5∼6월에도 음식료 업종의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음식료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높아 추가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분석도 나온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출하량과 원/달러 환율이 중립적인 상황에서 원가변수와 제품가격 변수는 부정적"이라며 "음식료 업종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대한기대감은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차 연구원은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된 음식료 개별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현실화될 경우 아직도 높은 중소형 음식료 기업들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더 조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