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숏커버링 유입 가능성 큰 종목 주목해야"

입력 2016-05-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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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8일 최근 공매도가 늘어났지만숏커버링(매도 포지션 청산) 유입 가능성이 큰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5월 코스피를 약세로 이끈 주체는 기관"이라며 "기관은 금융투자, 투신을 중심으로 1조3천818억원의 주식을 시장에 판 반면에 외국인은 1천295억원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피는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1,97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기관의 매매 규모가 외국인을 압도해 증시 방향성은 기관에 의해결정되는 모습"이라며 "기관의 개별 거래가 전체 거래의 90%를 차지해 공매도가 상당 부분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코스피 대차잔고는 현재 50조4천억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공매도 규모도하루 3천400억원으로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200 종목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33개 종목에서 공매도가 늘어났다"며 "어닝시즌에도 불구하고 매크로 위험(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업종 위주로 공매도 물량이 다수 출회됐다"며 "다만 주가 흐름의 기본이 되는 기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돼 올해는 특정 주식에대한 공매도 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 하반기에 매크로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이 안정되고 실적이 받쳐주면 주가는 올라갈 개연성이높아진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특정 주식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줄이는 숏커버링이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주가는 하락했지만 이익 모멘텀, 즉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종목에서는 숏커버링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가 이익을 외면하는 흐름을 보일확률은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숏커버링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롯데정밀화학, LG전자[066570], 아이에스동서,삼성중공업[010140], 한전기술[052690], 호텔신라[008770] 등을 제시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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